歷代名醫醫案 (381) - 裵元植의 醫案(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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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81) - 裵元植의 醫案(7)
  • 승인 2021.02.2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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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甲狀腺腫案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이〇〇. 주부 23세. 初診이 1986년 8월 29일. 患者 시어머님과 같이 왔다. 첫 인상이 얼굴은 희맑고 호리호리한 몸집이며 經産婦다. 병원에서 甲狀腺腫 診斷을 지시대로

1986년 의림 175호에 나오는 배원식선생의 갑상선종치료경험
1986년 의림 175호에 나오는 배원식선생의 갑상선종치료경험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의 진도가 빠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먹은 약에 지치는 것 같으며 食慾減退가 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어머님이 지난 과거에 慢性肋膜炎을 앓을 때에 양방치료를 받았으나 치료진도가 시원치 않아 우리 한의원에서 한방치료를 받아 快한 치유를 얻은 바 있어 시어머님의 권유로 온 것이다. 四診을 한 바 脈은 빠르고 心悸亢進, 그리고 가슴 답답, 左尺脈의 沈細, 右氣口脈의 浮數 등을 종합하여 볼 때에 陰虛上熱의 病理에 놓여 있을 것으로 보고 診脈의 상황을 중점을 두고 다음과 같은 처방약 20첩을 투여하였다. 龍眼肉, 當歸, 桂皮, 枸杞子 一錢, 牛膝 二錢, 益母草, 香附子, 砂仁, 甘草 一錢. (以上 大營煎), 山藥, 山茱萸, 牧丹皮, 澤瀉, 白茯苓, 杜沖 一錢 (以上 六味地黃湯). 加 柴胡 一錢半, 黃芩, 黃栢, 竹茹 一錢(小柴胡湯 加減). 이상을 한첩으로 하여 一日 2貼씩 오전, 오후 1시간 30분에 煎服하기로 지시하였다. 이 약 20貼을 먹은 다음 9월 12일에 四診을 하였는데 脈象이 좋아졌으며 甲狀腺腫이 현저하게 줄어졌다. 患者 자신도 피로하면서 기분이 우울하였던 것이 明快해졌으며 心悸亢進이 대단히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음식도 좋아졌다는 것이다.(배원식, 「감상선종치험례」, 『의림』제175호, 1986년)

按語) 裵元植先生(1914〜2006)은 경남 진해에서 출신의 한의사로서 1954년 한의학 학술잡지인 『醫林』을 창간하여 현대 한의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다. 위의 醫案은 甲狀腺腫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大營煎, 六味地黃湯, 小柴胡湯變方 등을 合方하여 20첩만에 치료효과를 거둔 치료경험이다. 배원식선생은 眞陰不足으로 陰虛上熱의 病理를 보인 것이며 목〔項〕은 腎經에 연관되어 있어서 이와같이 腎水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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