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적용되는 인증평가 기준 부합하도록 교육과정 개편 중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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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적용되는 인증평가 기준 부합하도록 교육과정 개편 중점할 것”
  • 승인 2021.02.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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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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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병묵 부산대한의전 신임 원장

한의전의 한의사 양성 트랙 검토해 더 효율적인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작업 등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임병묵 교수가 최근 부산대한의전의 원장을 맡게 됐다. 앞으로 부산대 한의전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이고 우수한 한의사 인력 양성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있는지 들어봤다.

 

▶최근 새롭게 한의전 원장을 맡게 됐다.

감염병 유행과 같은 전례 없는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러모로 부족한 역량으로 교육기관의 장을 맡게 되어 걱정도 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부산대 한의전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이며 임기 동안의 목표가 궁금하다.

무엇인가 새롭고 보기 좋은 성과를 거두려 노력하기보다, 기존 체계를 잘 관리하면서 변화되는 내외부 여건에 잘 대처하기 위한 장단기 과제들을 실천하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새로 적용되는 한의학교육 인증평가 기준에 부합하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자 하고, 시간이 필요한 일이긴 하나 4+4 한의무석사과정과 7년제 학석사통합과정이 병행되어 있는 한의전의 한의사 양성 트랙을 검토해서 보다 효율적인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현재 부산대 한의전에서는 임상술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 반응은 어떠한가.

규모가 크진 않지만, 다양한 장비를 통해 여러 임상 술기들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고, 술기 실습 참여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연구 과정 및 문제중심학습(PBL), 임상술기시험(OSCE), 진료수행시험(CPX), 특성화선택 실습 등 새로운 교수-학습-평가법도 운영 중이다.

그간 지도를 해본 경험으로 보면, PBL을 통해 특정 의학적 상황에 대해, 개별적으로 교육된 기초의학 각 분야의 내용과 임상의학 내용이 종적으로 재구성되면서 총합이 되는 것 같다. 또 OSCE, CPX 등을 통해 교수들에겐 임상 수행을 위해 갖춰야 할 학생들의 최소한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고, 학생들에게는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술기, 진료기술을 체득하게 되는 것 같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학사일정이 연기되는 등 여러 변화를 경험했다. 실습 등은 어떻게 진행됐고 올해는 어떻게 운영할 예정인가.

임상 실습은 미룰 수 없는 부분이라 최대한 안전 관리를 하면서 진행되었고, 기초과목 실습은 일정을 몰아서 하거나 일부 축소된 형태로 진행했다. 올해도 1학기 기초과목 실습은 작년에 준해서 일주일에 하루 대면 수업 일을 정해 축소된 형태로 실습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최근 2주기 한의학교육평가인증에서 최우수인증인 6년 인증을 받았는데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아무래도 다양한 앞선 교육 방법론을 적용해온 토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시스템적으로, 전임 권영규 원장님이 자체 발전계획에 근거해서 차근차근 학사 운영을 잘 해주셨고, 전 교수, 조교, 직원들이 자료 수집과 작성에 기꺼이 고생해 주신 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인증결과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우수인 것이지, 절대적으로 국내외 의학 교육의 수준에 견주어서는 여전히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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