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약건보 시범사업 전회원 투표…‘재협상하라’ 8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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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약건보 시범사업 전회원 투표…‘재협상하라’ 86.99%
  • 승인 2021.01.06 18: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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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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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중앙선관위, 4일부터 6일까지 전회원 투표…투표율 58.51 %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현재 시행 중인 첩약건보 시범사업과 관련한 전회원 투표결과 “재협상하라”는 결과가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회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그대로 시행한다) 1788표(13.01%), 반대(재협상 해야한다) 1만1953표(86.99%)가 나왔다.

이번 투표는 4일 오전 9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K-voting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선거인 수 2만3485명 중  총 1만3741명이 참여해 58.51%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전국 8713개 한의원을 대상으로 첩약건보 시범사업이 시행됐으나 일선 한의사들 사이에서는 청구절차가 복잡하고 수가는 협회가 약속했던 것보다 낮아졌으며 원내 탕전에 대한 규제 현실화 등의 이유로 최종안을 놓고 재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이와 관련 대의원총회에서는 ‘2020년 11월20일 시작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최종시행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회원투표 발의의 건’에 대한 서면결의 요구서를 접수했고 제적대의원 250명 중 216명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49명, 반대 63명, 기권 3명, 무효 1명으로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 의결돼 진행된 투표다. 

한편 전회원 투표가 발의되자 최혁용 한의사협회장은 지난달 24일 담화문을 통해 투표 기권을 권유했었다. 

그는 “반대에 부대조건으로 달려있는 ‘재협상’이라는 과정이 개선의 실익을 보려면 조용히 협상을 통해 가야지, 떠들썩한 이슈로 부각되는 것 자체가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더욱이 의사, 약사라는 강력한 반대세력이 존재하는 현실에선 더욱 더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또 찬성으로 의결된다면, 지금 협상안에 만족한다는 뜻이 되어 앞으로의 추가적인 개선 협상에 장애가 된다. 그러므로 이번 전회원투표는 찬성과 반대 어느 쪽도 도움이 되지 않으니, 아예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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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07 14:36:25
시범사업 시행 투표의 실책을 만회하려면 앞으로도 갈 길이 멉니다.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지켜봅시다.

난감 2021-01-06 19:02:45
상처뿐인 투표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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