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 역량 기반으로 한의학의 새로운 30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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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 역량 기반으로 한의학의 새로운 30년 준비
  • 승인 2021.01.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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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열

김종열

mjmedi@mjmedi.com


<strong>김종열</strong><br>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우리 사회 전반이 그 어느 때 보다 얼어붙었습니다. 한의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개원가 환자 수 감소와 함께 한의 산업계 매출이 크게 줄었고 개강 및 실습 연기 등 한의대를 포함한 교육계는 물론 연구현장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유례없이 높은 사망률과 감염력을 동반한 이번 감염병 전파는 대규모 감염병에 대한 우리나라의 방역 및 의료시스템 변화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의계 곳곳에서는 코로나 현장 속 봉사활동,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 코로나-19 관련 연구수행 등 다양한 형태의 노력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부적 차원에서 한의학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의학만으로는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에 한계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예방·개인맞춤형 의학으로 강점을 가지는 한의학이 제대로 쓰이지 못했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학의 과학화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속에서 한의학의 역할과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지난 26년 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개발 역량을 키워왔고 한의계는 물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국가 간 교류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제 사회에 한의학의 위상을 알리며 세계 의학계에서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여러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먼저, 한의학연이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MR)가 코로나-19 특집호를 발간해 코로나-19에 대한 통합·보완의학의 역할과 가능성을 모색하며 주목 받았습니다. 또 한국 최초로 유치한 국제침연구학술대회(KIOM-SAR 2020)를 언택트·온라인 형태로 개최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국제학술대회의 양상을 성공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19개 국가 250여명이 참가했던 이전 학술대회에 비해 총 58개국 2,000여 명의 참가를 이끌어내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3년간 연구원의 운영사항을 평가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 임무중심형 기관평가 종합평가’에서 우수한 연구성과 창출과 효율적인 기관 시스템 운영을 인정받아 개원 이래 최초로 ‘우수등급’을 받았습니다. 나아가 한의계 최초로 미래를 상상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한의학 2050 미래비전 및 미래상’을 구축해 한의학이 나아갈 미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한의학연에서 수행중인 인공지능한의사 연구과제가 기획재정부의 호평을 받으며 한국판 뉴딜 사업에 신규 선정되는 등 미래의학 개척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폐암의 한·양방 융합연구로 융합치료시스템을 제안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마련 등 연구를 통해 한의학이 국민보건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2021년에도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만들어갈 한의학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발걸음에 함께해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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