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이임사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데드포인트, 이 위기 잘 넘겨야”
상태바
박능후 장관 이임사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데드포인트, 이 위기 잘 넘겨야”
  • 승인 2020.12.24 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복수차관제 도입 및 정부부처 평가 연속 1위 성과 등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년 5개월 여 동안 맡았던 장관직을 내려놓으며 “지금은 보건복지부 신설이래 최고 위기이며 이 데드포인트를 잘 넘겨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3일 이임사를 통해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치매 국가책임제를 잘 안착시켰고,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꾸준히 강화하여 돌봄과 의료비 부담으로 인한 국민들의 어려움을 줄였다”며 “우리부의 오랜 숙원이었던 복수차관제를 마침내 도입하였고, 18개 정부부처에 대한 평가에서 연속하여 1위를 놓치지 않는 등 우리부의 위상도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저출산 문제가아직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며 “얼마 전 발표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 앞으로 결실을 맺어, 저출산의 구조적 요인을 개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크나큰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장관 재직기간 중 무엇보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일은, 보건복지부 직원들과 코로나19와 싸워왔던 지난 11개월의 시간일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엄중한 상황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하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해내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훌륭한 새 장관과 직원들이 이뤄내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덧붙여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장거리 마라톤에 비유한다면, 계속 달리다 보면 숨이 막히고 온몸이 조여들어 더 이상 달리기가 힘든, 고통스러운 순간인 ‘데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어쩌면 지금 이 시점이 코로나와의 경주에서 뿐만이 아니라, 1948년 사회부가 신설된 이래 우리 보건복지부의 72년 역사를 통틀어 맞이하는 결정적인 데드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한다. 이 데드 포인트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보건복지부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