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비교한의학회, 사향 수용화 공법 개발로 유효성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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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비교한의학회, 사향 수용화 공법 개발로 유효성분 높여
  • 승인 2020.12.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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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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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단의 안전성 및 효능 개선…현대적 약물전달시스템 기술 접목 등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동서비교한의학회(회장 김용수) 동서중앙연구소는 사향의 수용화 연구를 진행한 결과 ‘공진단 약리 효능을 증진시키기 위한 사향의 수용화 방법’. ‘미생물이 제거된 사향수용액의 제조방법’ 등의 특허를 출원해 곧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의학에서는 한약재를 수치 법제 과정을 통하여 약물 효능을 증대시키고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인삼을 구증구폭하여 홍삼을 만드는 것이 대표적인 법제과정인데, 그 과정에서 Rg3진세노사이드가 생성되어 항염효과가 증대된다. 이런 수치 법제 과정을 현대적 의미로 보면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동서비교한의학회의 사향수용화연구는 법제수치 정신과 현대적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기술을 접목했고 공진단의 안정성, 효능 및 가격을 혁신적으로 개선 시킨 연구이며 세 가지로 요약된다고 한다.

첫 번째 연구 성과는 사향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효성분 손실 없이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공법 개발이다. 특허 받은 사향수용화 공법에서는 열처리로 사향에 함유된 세균 및 바이러스를 제거하여 안전성을 강화하고 그 과정에서 휘발되는 L-무스콘 성분은 다시 회수하는공법으로 약효 손실은 방지했다고 한다.

두 번째 연구 성과는 리포좀화를 통해 사향을 수용화시켜 사향 효능을 증대시키는 공법개발이다. 리포좀은 인지질로 구성된 구형의 미세한 이중 막이며 이 리포좀 안에 약물을 봉입하는것을 리포좀화라고 하는데, 약물이 오래 체내에 머무를 수 있어서 효능이 증대되고, 선택적으로 표적세포(염증세포 종양세포 등)에만 작용되게 할 수 있으며, 독성반응이나 과민반응이 줄어들 수 있다. 난용성(難溶性) 물질인 사향성분을 리포좀화하여 세포 내로 신속하게 흡수되므로 효능이 증대된다고 한다. 환산제로 밖에 사용할 수 없었던 사향을 탕제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사향성분이 함유된 고농도/고순도의 공진단약침을 조제할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사향 수용화 연구 성과는 가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효성분을 증량시키는 공법개발이다.

고비용 저효율의 기존 사향을 발효와 나노융합 기술을 접목한 공정으로 그 유효성분을 13배 증량시켜 저비용 고효율의 사향으로 전환시켰다고한다.

이 연구내용은 한국생물공학회지에 발표한 논문 ‘항염증 효과 연구를 통한 사향의 수용화 기술평가 (Eval‎uation of Water Solubilization Technology of MuskthroughAnti-inflammatory Effect Research)’을 통해 기존 사향에 비해 수용화 사향이 세포활성도 항염증 항산화 효능이 우수함을 증명했다.

◇기존 사향과 수용화된 사향의 항염증 효능 비교를 통하여 사향수용화 연구 결과.
◇기존 사향과 수용화된 사향의 항염증 효능 비교를 통하여 사향수용화 연구 결과.

김용수 회장은 “제형의 변화란 본초의 법제수치의 정신에 입각해 어떻게 하면 처방의 약효를 증대시키고 부작용을 해소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탕제를 환으로 캡슐로 스틱으로 만드는 것을 제형의 변화가 아니다”며 “제형의 변화를 주장하는 대부분의 한의사들이 제형의 변화를 복용이 불편한 한약을 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것을 제형의 변화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다. 지금 한약은 열수 추출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의료 소비자들이 녹용 홍삼의 전문가인 한의사 처방보다 녹용 홍삼을 주재료로 하는 건기식을 선호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추출 방식의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끊임없는 검증과 제형/제법에 대한 새로운 연구일 것”이라며 “열수 추출이란 협소한 제형을 고집한다면 갈수록 줄어드는 탕제의 수요를 극복할 수 없고 나아가 탕제라는 것이 의료 소비자들에게 추억의 단어로 전락할 것이다. 한의계 모든 역량을 제형연구에 집중해야만 탕제 수요를 재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최근 이슈가 되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많은 의료 경제 등의 변화에 대해서는 “의료 소비자들이 한방에 한층 더 높은 치료 효율을 요구할 것”이라며 “한발 앞서 변해가는 모습을 의료 소비자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사향수용화 연구로 K-팝 K-방역등과 같이 세계인이 주목하는 공진단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의료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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