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 ‘한의학韓醫學, 생명을 귀하게 여기다’가 원광대학교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지난 11월 30일 오픈한 이번 전시는 2020 ‘UNESCO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홍보활용사업’의 연합전시로 열리며 오는 2021년 6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기획전 은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1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부-의술醫術, 인체를 통해 우주를 보다'에서는 동의보감 내경편 및 침구편과 관련된 경혈도, 신형장부도 등을 통해 동양의학에서 인체를 바라보는 관점과 치유사상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어 동의보감 탕액편과 연관된 약을 채취하고 제조하는 다양한 도구들을 소개하였다.
‘제2부-동의보감東醫寶鑑, 의술을 기록하고 알리다’에서는 동의보감의 편찬과정과 구성을 소개하고, 동의보감의 편찬에 참여하였던 정작과 송시열의 사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전시하였다.
‘제3부-강녕康寧, 건강을 기원하고 실천하다’에서는 건강이 나빠지거나 어려움에 마주칠 때마다 건강을 찾고 마음의 안식을 갖고자 실천하던 다양한 방식과 상징문양을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당대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식습관문화를 탐구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다은 원광대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원광대학교 박물관이 1968년 개관이래 오늘날까지 수집・기증된 유물 가운데 동의보감과 연관된 한의학자료・민속자료・무속자료 90건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자리”라며 “이번 전시로 생명을 소중히 여기던 한의학의 사상과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탐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