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표준 암 치료를 완수하기 위한 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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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표준 암 치료를 완수하기 위한 한약
  • 승인 2020.11.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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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새책┃한약암치료

[민족의학신문=박숙현] 일본에서 암환자의 항암치료에 한의약을 적용하는 사례와 최신연구 등을 소개하는 책이 발간됐다.

모토오 요시하루 지음, 고성규·고호연·박소정·사사키유이·유화승·전찬용 옮김, 청홍 출판
모토오 요시하루 지음,
고성규·고호연·박소정·사사키유이·유화승·전찬용 옮김,
청홍 출판

청홍 출판사는 일본 통합암치료의 최신지견을 소개한 ‘한약암치료’를 오는 30일 번역 출간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암환자의 치료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암환자의 항암치료 부작용을 완화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보조요법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암 보조요법이란, 암 그 자체에 대한 직접적 치료가 아니라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감소 및 예방 등의 관리를 말한다. 항암제 치료에 따른 호중구감소에 대한 약물사용부터 환자 마음의 관리까지 포함된다. 예전에는 항암화학요법을 하면서 환자가 가장 불안해하는 것이 오심·구토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항구토제의 발달로 오심·구토는 제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 전신권태감, 식욕부진, 손발 저림 등에 대한 보조요법 치료제 개발은 조금씩 추진되었으나, 아직까지 해결이 어려운 증상 및 과제들이 남아 있다. 게다가 이러한 신체적 증상 외에 우울상태나 분노, 슬픔 등의 감정, 직장의 지속문제, 가정생활의 문제, 삶의 보람 등 전인적(全人的) 관리가 필요하다. 암 보조요법은 바로 전인적 접근으로 환자 및 가족을 지원하는 의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용 한약제제에 대한 근거가 쌓이고 있다. 이를 넘어 저자는 미래 한의학을 전혀 모르고 의료에 종사하는 것은 곤란한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암치료, 특히 혼합 병태인 약물요법 부작용에 다성분계(多成分系)인 한약에 따른 전인적(全人的)인 진단, 예방 및 치료를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은 약물요법에 더해, 수술 후 체력 저하나 림프부종 등 외과적 치료에 따른 증상이나 암성통증, 암 악액질(悪液質) 등 완화 관리도 다루고 있다. 표준 치료를 완수하기 위한 한약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암의료에 종사하는 많은 의료인을 비롯해 다양한 직종 사람들에게도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했다.

암 치료에 한약을 이용한다고 하면 ‘암세포를 한약으로 죽인다’는 선입견을 갖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 책에 따르면 ‘항암 한약’을 의료시설에서 쓰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암에 대한 약물 공격은 유효성이나 안전성 근거가 있는 세포독성, 분자표적, 면역관문억제 항암제로 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암 보조요법이 불충분하여 부작용이 심해지면서 복용 약물을 줄이거나, 중단한다면 약의 감량, 휴약이 계속되며 치료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이 약물은 효과 없었다고 판단되면 다음 약제, 요법(regimen)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때 암 보조요법 예비 선택지 중 하나로 한약을 사용한다. 저자는 근거있는 양의학 표준 치료가 그 효과를 최대한 발휘하여, 암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하려면 암 보조요법으로 한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이렇듯 암 보조요법으로서의 한약의 효능과 관련된 증례와 근거를 기반으로 적정한 가이드를 만들어 암치료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값 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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