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협, 성폭력 피해 전공의 지원 위한 성평등위원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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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협, 성폭력 피해 전공의 지원 위한 성평등위원회 발족
  • 승인 2020.10.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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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첫 위원장에 백소영 홍보이사…수련의 지원 핫라인 개설 등 계획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성차별 및 성폭력 피해를 겪은 한의사 전공의들을 지원하기 위한 성평등위원회가 발족됐다.

◇백소영 성평등위원회 위원장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는 2020학년도 제2차 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하여 성평등위원회를 발족하고 백소영 홍보이사(경희대학교 한방병원)를 위원장으로 위촉하였다고 28일 밝혔다.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성평등위원회는 전공의 수련 중 발생할 수 있는 성차별 문제에 대한 대응 및 성폭력 피해 전공의 지원을 목적으로 하며, 특히 수련환경의 특성상 위계에 의한 성폭력이 발생하였음에도 전공의가 적절한 원내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 핫라인 개설 및 소송비용 지원 등 협의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한전협은 지난 27일 전국 한의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시행된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성평등위원회의 업무 방향성 의견 수렴’ 설문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총 53명의 수련의(여성 58.5%, 남성 41.5%)가 응답하였으며 성평등위원회가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는 업무에 대하여 중복응답을 허용하여 답변을 받은 결과, 수련 시 발생할 수 있는 성차별 위험요인 조사 및 개선안 논의(79.2%), 성폭력 피해 전공의 지원(69.8%), 반성폭력 교육 및 성인지감수성 세미나(22.6%)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 “성인지 감수성 세미나는 임상교원들을 대상으로, 수련의들을 대상으로는 환자에게 당할 수 있는 성희롱에 대해 인지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했으면 한다”, “채용시 불평등에 대한 해소가 시급하다” 등이 있었다.

성평등위원장을 겸임하게 된 백소영 이사는 “한의과전공의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전공의의 근로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성차별 문제와 성폭력 등에 대응할 것”이라며 “양성이 동등한 처우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민백기 의장(국립중앙의료원)은 “위계에 의한 성폭력이 이슈가 되고 있는 시점이며, 실제로 본 회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상당수의 전공의가 성폭력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는 성평등위원회 활동을 통하여 피해 전공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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