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73) - 安貞珝의 醫案(3)
상태바
歷代名醫醫案 (373) - 安貞珝의 醫案(3)
  • 승인 2020.10.31 0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統一體反響案
안정후선생의 통일체반향안이 기록되어 있는 그의 저술 침향의 연구
안정후선생의 통일체반향안이 기록되어 있는 그의 저술 침향의 연구

1940년 5월 某초등학교 小使로 나이는 17歲 金○○. 下肢神經痛으로 足三里에 刺鍼한 즉 當處에는 痛覺도 反應도 別無한데 反對側 同部位에 反應이 나타난다. 異常히 생각하고 다시 反對側 足三里에 刺鍼한 즉 역시 先刺하였던 反對側 足三里로 反響된다. 다음으로 手三里에 刺鍼한 즉 역시 反對側 同部位에 나타난다. 이러한 예는 극히 드문 것인데 필자 20數年 臨床中 불과 數三人에 不過하였다. 自古로 病左에 取右하고, 病右에 取左하며, 病上者 取下하고, 下病者 取上하는 古賢의 意를 參酌할 수 있다. 近者 日本의 高岡博이 患者의 曲池에 刺鍼하여 두고, 反對側 曲池에서 鍼刺檢電한 결과 檢電器의 反應으로 認定하였으며 檢電部位를 變更한 즉 何等變化를 認定치 못하였다고 한다. 이것이 즉 統一體로서의 反響을 證明하는 것이다. (安貞珝 저, 『鍼響의 硏究』, 행림출판, 2003)

按語) 보원국 한의원 원장이었던 안정후선생은 황해도 봉산출신으로 본래 고향에서 한의사로 활동하다가 해방 후 월남하여 서울에서 개원하여 활동하였다. 그는 주로 신경계통의 환자를 많이 치료하여 이름을 떨쳤다. 그는 1971년 지은 『(自律神經不調症의 調節과) 鍼響의 硏究』라는 책으로 유명하다. ‘鍼響’이란 용어는 그가 창작한 단어로서 사전적 의미로 ‘침의 울림’이라는 뜻이다. 위의 醫案은 17세 여성의 하지신경통에 족삼리를 자침하여 反響이 일어난 경험을 적은 것이다. 그는 그의 저술 『鍼響의 硏究』에서 ‘鍼響’ 즉 사전적 의미로 ‘침의 울림’이라는 뜻으로서 특정 혈자리에 刺鍼하여 나타나는 침의 효과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침자한 부위로부터 멀리 떨어진 원거리에까지 침향이 전달되어 치료효과가 나타나며 撚鍼의 방향과도 무관하며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의 치료 경험에서 그는 右病左治, 左病右治, 上病下治, 下病上治라는 고전적 치료방법인 遠位取穴法의 효과가 나타나는 과정을 鍼響을 통해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