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한의학용어집 2.0 활용도 낮아…PDF 또는 책 출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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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한의학용어집 2.0 활용도 낮아…PDF 또는 책 출판 예정”
  • 승인 2020.10.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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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한의학회, 표준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 회의 개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의학회가 표준한의학용어집 2.0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PDF나 책으로 출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단체표준 등록 이후 작업을 진행하자는 방안이 논의되었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지난 8일 서울역 근처 만복림에서 대한한의학회 표준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한의학회 이의주 부회장이 위원장으로 나섰으며 ▲이수진 표준이사 ▲남동우 기획총무/국제교류이사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 ▲한국한의학연구원 권오민 문헌연구센터장 ▲한국한의약진흥원 박민정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최호영 교수 ▲대한한의진단학회 남동현 총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한한의학회 표준위원회 규정 및 구성보고 ▲표준화 활동 및 추진 방향 보고 ▲단체 표준 제정단체 가입 보고 ▲‘외국인환자를 위한 한의진료 용어 및 서식자료집’ 발간 보고 ▲대한한의학회 표준교육 참여 현황 보고 ▲대한한의학회 표준한의학용어집 2.0 출판 계획(안) 및 활성화 방안 논의 등이 진행됐다.

이수진 표준이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표준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실과 산발적인 표준화 활동의 역량을 집중하여 체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할 필요가 있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개인 연구자의 역량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표준화 활동을 한의학회가 중심이 되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관리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는 한의학회 단독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여러 유관단체와의 협조와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내 한의약 표준화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계시장에서도 한의약이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의학회 표준한의학용어집 2.0 출판 계획(안)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표준한의학용어집 2.0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어 현재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따라서 추후 표준위원회 산하 용어및정보분과위원회에서 검토 후 PDF 혹은 책으로 출판하여 관련 기관에 보급하고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표준한의학용어집은 단체표준에 등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단체표준을 진행하기 전에 정리가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여 출판을 진행하고, 개정 작업 이후에 단체표준으로 제안하는 방식을 고려하기로 했다. 용어 지침서와 영문 역시 개정 작업을 할 때 진행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어 2020 회계연도 내에는 기본사항을 진행하고, 차년도 예산으로 내년 출판을 추진하는 방안을 대한한의학회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문위원회의 업무 방향 및 표준화 활동 방향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들은 우선 한의표준태크스포스의 필요성에 관하여 논의하고, 전문위원회에서 이 역할을 맡는 것에 동의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한의 관련 표준안 제정 시 관련 단체들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며, 표준화 관련 플랫폼을 표준위원회에서 구축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단체표준 제안 등 표준화 활동 시 학회와 협회 등 유관기관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문서를 만들어 공유하고, 표준화 로드맵의 검토와 수정이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또한, 용어 정의 및 용어집 제개정에 대한 수요가 있을 때 표준위원회 산하 표준용어및정보분과위원회에서 용어를 정리하고, 타 국가의 현황과 비교하는 등의 활동으로 이를 확산시키는 작업을 고려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용어집 검토 및 개정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대한한의학회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하며 회의를 마무리 지었다.

이의주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 기관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어렵게 모인 만큼 위원회 진행에 도움을 준다면 이를 검토해 구체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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