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직 내 한의사 투입돼 감염병 등에서 역할영역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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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조직 내 한의사 투입돼 감염병 등에서 역할영역 확대해야”
  • 승인 2020.10.0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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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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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의보감 프리컨퍼런스 포럼 기조 강연한 고성규 경희한의대 교수

“사회문화-경제 등에서 변화 찾아올 때 한의학 어떤 방향성 갖고 적응할지 고민”

 

[민족의학신문=산청, 김춘호 기자] 지난달 25일 경남 산청에서 진행된 2020동의보감 프리컨퍼런스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고성규 경희한의대 교수. 그는 ‘코로나 팬데믹과 전통의약의 역할’에 대해 강연을 했고, 현재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 의료이용분과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감염병 영역에서 한의사의 역할확대를 위해서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코로나 팬데믹과 전통의학의 역할로 기조 강연을 했는데, 주제를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6월 ‘포스트 코로나 대응 한의약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포럼’이 국회에서 진행됐다. 내가 좌장을 맡았었고 뉴노멀시대는 엄청난 변화가 올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왔다.

단순히 보건의료 감염병 차원을 넘어 AI나 빅데이터, 원격의료 등 사회문화, 경제 등에서 변화가 찾아올 때 한의학이 어떤 방향성을 갖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을지 고민하자는 의미였다.

 

▶발표 내용 중 ‘전통의학과 한의학의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어떤 의미인가.

한의학은 전통을 베이스로 한 시대에 걸맞고, 또 시대에 앞서가는 학문이면서 의술로 국민에게 사랑을 받아야 한다. 온고지신, 법고창신 등의 사자성어처럼 새로운 신과학분야, 미래 분야에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한의학이 돼야 한다. 과거에 뿌리는 두지만 무성한 이파리 등은 이 시대의 산물과 같이해야 한다.

 

▶그동안 한의학육성발전계획에 참여했고 현재 4차가 진행 중인데 이중 중과제로 한의약공공의료 역할 강화가 논의 중이다.

4차에서는 의료이용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여기서는 공공의료를 중요시한다. 코로나가 팬데믹으로 됐다. 사스, 메르스는 세계적으로 퍼지긴 했지만 사회, 문화, 경제적으로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는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한의학육성발전계획과 관련해 만성병이나 커뮤니티케어에는 신경썼지만 감염병을 과제로 담은 적은 없다. 이번에 처음으로 중과제로 감염병에 대한 것을 구축하려는 것이다. 이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는 12월에는 관련된 공청회를 할 예정이다.

 

▶메르스와 사스때와는 달리 코로나에서는 한의사도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확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나.

최근 승격된 질병관리청 뿐 아니라 공공조직에 한의사가 들어가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이 신설돼야 한다. 특히 질병청 조직에 한의계가 투입돼 우리의 역할을 만들어 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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