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공자학원으로 한중 문화 및 전통의약 교류 협력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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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공자학원으로 한중 문화 및 전통의약 교류 협력 추진할 것”
  • 승인 2020.09.10 07:0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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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인터뷰: 원광대 공자학원 송호준‧유향전 원장

전 세계 1700여개 분원 중 연구 특화…한중한의학학술대회 개최 등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원광대학교는 지난 2014년 교내에 한국과 중국의 의약 연구와 문화를 교류하는 공자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의 송호준 원광한의대교수와 유향전 호남중의약대 교수에게 공자학원에 대한 소개와 성과, 한중의약교류에 관한 생각 등을 들어봤다.

 

▶각자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송호준(이하 송):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87년부터 교수로 원광대에서 본초학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다. 그동안 대한본초학회장과 한의대 학장직을 역임했고, 또한 중국의 한의학과 본초학에 대한 연구동향을 알아보고자 지난 2009년도에는 1년 간 북경중의약대학에도 있었지만 타고난 재능이 부족하여 항상 한의학에 대한 갈증과 학문의 깊이가 걸음마 단계임을 느낀다. 본 대학에 공자학원이 설립되어 협력대학인 중국 호남중의약대학과 학술교류 등의 도움을 받고자 지난해 2월부터 원광대학교 공자학원 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유향전(刘向前, 이하 유): 원광대학교 공자학원 중국 측 원장 직을 맡고 있는 유향전이다. 지난 2018년 9월 12일에 중국 호남중의약대학교에서 와서 3대 원장을 역임했다. 공자학원 원장이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공자학원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해 달라.

송: 공자학원은 중국국가한판(中國國家漢辦)이 세계 각국의 고등교육기관과 연계해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세계에 홍보하고 지원하기 위하여 설립한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공자학원 총본부는 2004년에 베이징에 설치되었으며, 전 세계 162개 국가에 540여개 공자학원과 1170여개 공자학당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국국제중문교육기금회'가 설립되었으며, 이 기금회가 국제 민간공익 교육기관으로서 각국의 공자학원을 지원하게 된다.

원광대학교 공자학원은 전 통일부장관이었던 정세현 총장이 재직하면서 중국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 9월 24일에 개원했다. 중국의 호남중의약대학과 호남사범대학의 협력을 받아 중국어교육과 중국문화 등에 관한 정보와 자문을 제공 받고 있으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한중 기업교류와 인적교류 및 중국관련 학술연구 등을 수행하며 연구중심의 공자학원으로 특성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중국인인 유향전 원장이 한국에 와서 공자학원 원장을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유: 공자학원 중국 측 원장은 한국어를 할 수 있어야 한국에서 근무하는데 유리하다. 그런데 나는 경희대 약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후에도 계속 한국의 의약 분야와 협력하던 연이 있었다. 자연히 한국어에도 능통했고, 한국에서 일을 하고 싶었다. 그러한 영향으로 중국 측 원장으로 선임됐다.

 

▶원광대 공자학원은 그동안 어떤 성과를 이뤄왔나.

송: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중국어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학술활동도 중단됐지만 지난해까지 매년 중국어 수업 및 무술, 양생기공반을 진행했다. 중의약과 한의약 전문가를 초빙해 중국과 한국에서 번갈아가며 한의학학술대회도 추진하고 있다. 문화행사로는 중국예술인 초청으로 2016년, 2019년 10월에 한중문화예술특별공연을 했고, 전북지역 중국어교사 및 강사 워크샵도 진행했다. 또한 한의학과와 한약학과 학생들이 참여한 중국어 경진대회와 한약재감별대회, 중국문화 퀴즈대회를 개최했고, 단기언어문화체험캠프와 장‧단기로 중국 대학에 유학생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원 5주년을 기념해 한중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서는 어떠한 내용이 오고갔나.

송: 지난해 개최된 개원 5주년 기념 한중한의학학술대회는 구체적으로는 ‘질병치료에 대한 한중 한의학 학술대회’로 원광대학교와 호남중의약대학 한방병원의 교수 12명이 그동안 병원에서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경험하였던 난치성질환 등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였다. 그 중 원광대 김성철 교수의 ‘침과 메카신을 이용한 루게릭 치료의 과학적 접근’, 이정한 교수의 ‘무릎 수술 후 한방재활치료’, 호남중의대 유미영 교수의 ‘류씨호화침특색치료(劉氏毫火針特色治療)’, 장익란 교수의 ‘악성종양의 중의약치료(惡性腫瘤的 中醫藥治療)’ 등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중국의 약학 전문가 입장에서 바라본 한의약의 인상은 어떠했나.

유: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여 줄곧 전통의약의 연구를 계속해 왔으며, 한국의약분야와 중약의 합작교류를 전개해왔다. 이에 중국과 한국의 전통 의약분야에 대해 조금씩은 알고 있었다. 한의약과 중의약이 이처럼 찬란한 역사가 있고 일맥상통하며, 국민들에게 인기가 많아 사람들의 건강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한의약의 현대화, 국제화에 있어서는 중의약보다 나은 점이 있다. 예를 들어 한약제제, 전통의약과 미용, 전통의약과 건강 산업 등은 국외에서도 인지도가 있다. 그러나 동서의약과의 결합과 활용이 미흡하고, 국민의 전통의약에 대한 인식과 활용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고, 국가적으로 전통적인 의약에 대한 정책적 지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한의원은 내가 박사과정을 수료하던 시절보다 번창하지 못했다. 항상 사람이 많던 한의원이 문을 닫고 있는 모습을 봤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한의약이 역할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유: 이번 달이면 한국에서의 임기가 끝난다. 중국으로 귀국한 뒤에도 호남중의약대 약학대학에서 교수연구를 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전통 의약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특히 원광공자학원이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한의약 분야와의 협력, 학생 및 학술교류, 공동연구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 중국과 한국의 전통의약이 세계 의약분야에서 더욱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 공자학원은 한의약과 한‧중관계 연구개발을 위한 학술행사와 인적교류를 실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광대 뿐 아니라 익산시민과 함께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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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2020-09-12 07:43:30
역시 원광대.. 좌파의 성지답다.

윤진한 2020-09-10 08:17:01
좋은 예우 Royal대학.

http://blog.daum.net/macmaca/2967

윤진한 2020-09-10 08:16:23
일본에 선전포고 현행헌법(대한민국 임시정부 반영).패전국 불교Monkey일본이 강점기에,유일무이 최고교육기관 성균관(해방후 성균관대로 복구)격하,폐지.해방후 성균관대로 복구. 강점기에 세계종교 유교국일원 한국유교(공자나라)를 종교로 불인정,성씨없는 점쇠賤民(점쇠가 석쇠賤民.불교Monkey서울대 전신 경성제대설립)을 천황으로옹립,하느님보다 높다하다 패전국



한국사와 세계사의 연계가 옳음.한나라이후 세계종교로 동아시아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잡아온 유교전통.

해방후 유교국 조선.대한제국 최고대학 지위는 성균관대로 계승,제사(석전)는 성균관으로 분리.최고제사장 지위는 황사손(이원)이 승계.한국의 Royal대는 성균관대. 세계사 반영시 교황 윤허 서강대도 성대 다음 국제관습법상 학벌이 높고 좋은 예우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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