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계 집단휴진, 보건의료인으로서 무책임한 처사”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협이 의사들의 집단 휴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다학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모든 보건의료 직역이 함께하는 ‘다학제적 협력’ 추진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나라 양의사 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며, 지역별 의사수급 불균형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공공의료분야 문제 등 양의계의 문제는 어느 날 갑자기 불거져 나온 것이 아닌, 오래 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오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의계가 이 문제들을 대화나 타협으로 풀려하지 않고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집단휴진이라는 실력행사에 돌입한 것은 보건의료인으로서 참으로 무책임한 처사라 할 것”이라며 “한의협은 이제라도 양의계 내부에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냉철히 직시하고, 과연 어떤 것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길인지를 심사숙고해 파업강행과 진료복귀 중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을 양의계에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의협은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나라 전체가 어려움에 빠져있는 요즘, 보건의료계 전체가 질시와 반목에서 벗어나 힘을 모아야 할 때임을 자각하고, 그 해결책의 일환으로 ‘다학제적 협력’을 강력히 제안한다”며 “다학제적인 협력을 통한 보건의료계의 상생이야말로 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진정한 의료 선택권 보장이라는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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