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47): 金潤熙(1925∼?) - 피부질환 처방을 공개한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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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47): 金潤熙(1925∼?) - 피부질환 처방을 공개한 한의사.
  • 승인 2020.08.29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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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金潤熙先生은 경기도 파주군 전현면 가야리 출신으로서 만학의 나이로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여 1957년 6회로 졸업하여 1959년부터 서울시 중구 동자동에서 동자동한의원을 개원하여 한의사로 활동하였다. 그는 「中風症에 關한 硏究」라는 제목의 논문을 저작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1973년 간행된 『한국의료총람』)

1973년 한국의료인총감에 나오는 김윤희선생 관련 기록.
1973년 한국의료인총감에 나오는 김윤희선생 관련 기록.

1973년 강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는 50세 남성의 梅毒과 皮膚病(疹癬과 濕疹)을 30일만에 완치시킨 처방을 공개하고 있다. 처방은 鹿茸 二兩, 白靈砂 二錢, 黃丹, 石雄黃, 鐘乳石 各一錢, 琥珀, 乳香, 枯白礬, 血竭, 密陀僧, 靑皮 各七分, 甘草 五分, 麝香 四分이다. 그리고 특기사항으로서 細粉末하여 糯米糊丸 菉豆大로 作丸, 朝夕食後 1시간에 溫水로 東子堂補胃散 茶半匙에 4丸∼10丸씩(一包) 服用(日2包) 分量은 증상에 따라 適應 加減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한의사치험보감』에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金潤熙院長은 ‘연구하는 한의사가 되자’고 제언한다. 속속들이 깊게 생각을 몰고 가면 예기치 아니했던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는 섬세한 世事를 능숙하게 내다보는 生의 經綸이 엿보인다. 仁術의 길은 언제나 연구하는 학문의 길이다. 깊은 사색과 정밀한 관찰을 통하여 병의 원인을 정확하게 問證, 察脈하고 거기에 맞게 處方을 내려야 한다는 교훈을 金潤熙院長은 提言하고 있는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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