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2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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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2상 돌입
  • 승인 2020.08.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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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범정부지원위원회 개최…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위해 추경예산 83% 집행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정부는 보건연구원이 녹십자, 셀트리온과 협업해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 2상에 돌입하는 등의 성과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추경예산의 83%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1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이하 ‘범정부지원위원회’) 회의를 열어 ▲국내·외 개발 동향 및 지원대책 추진현황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지원 계획 ▲코로나19 백신 도입 및 예방 접종 전략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17일 이후 매월 범정부지원위원회를 개최해 치료제·백신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으로 5번째를 맞이하는 이날 회의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공동위원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및 관계부처 차관, 국내 치료제‧백신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료제·백신 국내·외 개발동향을 보고받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였다.

치료제의 경우 약물 재창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혈장 치료제 및 항체 치료제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혈장치료제의 경우 국립보건연구원-GC녹십자 공동 연구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지난 20일 임상 2상 승인이 완료되었다. 항체치료제는 국내에서 국립보건연구원-셀트리온이 협업으로 개발 중이며, 해외에서는 리제네론(임상 3상, 7.7), 일라이릴리(임상 3상, 8.3) 등이 임상 시험을 개시하였다.

백신의 경우 총 29종의 후보물질이 임상 시험 중이며,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바이오앤텍, 모더나 등 6개 기업이 임상 3상에 진입하였다.

국내에서는 제넥신(DNA 백신)이 1/2a상을 진행중(6.11 승인)이고, SK바이오사이언스(합성항원백신)와 진원생명과학(DNA백신)은 비(非) 임상시험 단계로 연내 3종이 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에 대해 공공생물안전시설(BL3)(8.14 기준88개 기관 지원) 등 정부 보유 연구개발기반시설(인프라)을 우선 지원하고, 규제가 백신·치료제 개발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적극행정위원회 등을 활용해 불합리한 규제는 신속하게 개선하고 있다.

단기간내 성과 창출을 위해 3차 추경을 통해 확보된 예산(1,936억 원)도 약 83%를 집행(8.21. 기준, 1,615억 원 집행(집행율 83.4%)) 하는 등 신속처리제(패스트트랙)를 적용해 집행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밀착 상담 및 상시·즉시 개선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협업 지원 체계도 가동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가 합동으로 ’코로나19 대응 임상시험지원 TF’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례적(주 1회 원칙, 현재까지 총 6회 개최)으로 회의를 개최하여 기업 애로사항 1:1 밀착 상담 및 신속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범정부지원단 산하에 ‘기업애로사항해소지원센터’를 설치하여 개별 기업의 애로 사항을 상시 발굴·지원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심층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전담심사팀’을 운영하여 임상승인부터 허가에 이르기까지 상시·밀착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기업의 임상시험 비용 부담 등 어려움을 완화하고, 임상시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한 지원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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