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유전자분석기법 활용 ‘산조인’·‘석창포’ 진위판별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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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유전자분석기법 활용 ‘산조인’·‘석창포’ 진위판별법 개발
  • 승인 2020.08.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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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섭취 불가한 면조인·수창포 위·변조 사례 빈번…절단된 가공품에도 활용 가능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해 ‘산조인’과 ‘석창포’의 진위판별법이 개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점을 악용하여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원료를 식품원료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 기술을 이용한 진위판별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검사법은 재래시장에서 면조인을 산조인으로, 수창포를 석창포로 속여 판매되는 사례가 있으나, 생김새로는 진위를 판별할 수 없어 유전자 분석법이 필요하다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요청에 따라 개발했다.

산조인과 석창포는 차 음료 등으로 사용되는 식품원료이며 일부 생약으로도 활용된다. 그러나 이는 생김새가 비슷한 면조인 또는 수창포(사용불가 원료)로 위·변조되는 사례가 빈번한 상황이다.

이번 유전자 분석법은 특정 식물 종(種)에만 존재하는 고유 유전자(DNA)의 염기서열정보를 이용하여 검사하는 방법으로, 원재료 형태가 아니라 고유의 형태를 알 수 없게 절단·분쇄한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활용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산조인, 석창포 이외에도 육안 구별이 어려워 위·변조 가능성이 높은 농산물에 대해 진위판별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기망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식품원료 판별법 개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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