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면허자에 대한 경과조치가 마련됨을 전제’…말도 안 되는 감언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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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면허자에 대한 경과조치가 마련됨을 전제’…말도 안 되는 감언이설”
  • 승인 2020.08.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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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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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명예회장단 성명서…“집행부 신뢰할 수 없어…조속한 사퇴 촉구”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사협회 명예회장단이 의료일원화를 추진하려는 최혁용 협회장을 향해 기 면허자의 경과조치 전제는 말도 안되는 감언이설이며 더 이상 집행부를 신뢰 할 수 없어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최혁용 한의협회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공공의대설립을 통한 의사정원 확대정책을 빌미삼아 의료일원화를 서둘러 추진하면서 수천 년 내려온 한의사제도를 없애려 한다면역력과 자연치유력 증강을 기본으로 하는 인간 생명 중심의 한의학적 강점을 도외시한 채 한의학과 한의사의 운명이 달린 통합의료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의학과의 뿌리가 같은 중국의 중의사 제도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서양의학의 대안으로서 급부상하고 세계 한의약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한의사협회에서 스스로 한의사제도를 포기하는 길로 가려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그간 한의협에서는 한의학과 한의사들의 수준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문제, 공공의료의 참여제한 등 시대에 뒤떨어지고 크게 잘못된 정부의 정책을 바로 잡는데 노력했어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혁용 회장은 이제 한의사협회장이어서는 안된다고 본다한의학과 한의사들은 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의 개인 소유물이 아니다. 충분한 연구와 논의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면허자에 대한 경과조치가 마련됨을 전제로>라는 말도 안 되는 감언이설로 일원화 에만 급급하고 전회원을 호도하고 있으며 충분한 연구와 준비도 없이 전회원 투표를 공고하는 등 의료일원화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의사회원 모두는 단연코 졸속한 전자투표에 대한 문제점을 직시하고 한의학에 대한 자존심과 신념으로 한의학과 한의사제도를 지켜야 한다이에 우리는 최혁용 회장과 집행부를 신뢰 할 수가 없음을 천명하고 조속한 사퇴를 촉구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

김현수. 변정환. 서관석. 안영기. 안재규. 안학수. 조용안. 차봉오. 최환영. 한요옥. 허창회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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