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인터뷰] “10여년간 쉬지 않고 연재한 칼럼…이제는 한 달 동안의 월기장(月記帳)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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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인터뷰] “10여년간 쉬지 않고 연재한 칼럼…이제는 한 달 동안의 월기장(月記帳) 됐다”
  • 박숙현 기자
  • 승인 2020.07.16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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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칼럼 연재 100회 앞둔 김영호 한의사

‘공감하고 싶은 생각’ 주제로 연재…“잘 읽고 있다는 인사에 보람 느껴”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지난 2011년부터 본지에 꾸준히 칼럼을 연재해온 김영호 한의사. 처음에는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이사로서 한의계와 한의약 홍보 등에 관련한 글을 썼지만 점차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소재의 아이디어를 공유해왔다. 그동안 96회의 칼럼을 게재했고, 연재 100회를 앞둔 지금, ‘김영호 칼럼’을 관통하는 테마는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민족의학신문에 칼럼을 연재한 것이 100회가 다 되어간다. 소회가 궁금하다.

처음 칼럼 부탁을 받았을 때가 30살이 갓 넘었던 것 같다. 선배 한의사들이 가득했던 시절에 꼬꼬마 개원의로서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난감하고 조심스러웠다. 그러다가 어느새 10년, 100회가 되어가면서 민족의학신문 칼럼은 삶의 일부이자 한 달 동안의 일기장을 모은 월기장(月記帳)이 되었다.

▶처음 칼럼을 기고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정확한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데, 당시 내가 전국 지부에서 가장 어린 지부이사였던 것 같다. 게다가 홍보이사였다. 그러다 보니 한의계에 공유하고 싶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홍보와 관련해 참신한 글을 부탁받았고, 그 후 점점 지금의 색깔로 변해왔다.

 

▶‘김영호 칼럼’을 관통하는 하나의 테마가 있다면 무엇인가.

‘공감하고 싶은 생각’이다. 누구나 생각하지만 지나치기 쉬운 ‘찰나의 생각’을 조금 더 자세하게 풀어내서 ‘아, 맞아 나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지’라는 마음을 함께 하고 싶다. 그것이 이제껏 써온 모든 글의 바탕에 깔린 테마다.

 

▶글을 쓰는 주제나 영감은 어디서 찾나.

내 생활 속에는 늘 칼럼의 주제 그릇이 있다. ‘함께 하고픈 내용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항상 하다가 어떤 순간에 그 주제를 발견하면 곧 핸드폰 속의 메모폴더에 기록해둔다. 원고 의뢰를 받으면 그 순간의 생각을 풀어서 확장해본다.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처럼 내 머릿속에는 칼럼 소재를 찾는 더듬이가 항상 ON 상태다.

 

▶오랜 기간 연재를 해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힘든 점은 별로 없다. 다만 정말 아주 가끔, 소재가 하나도 없는 경우가 있어서 일부러 소재를 찾아봐야 하는 때가 있다. 그런 경우를 제외하면 연재는 항상 기쁨이고 보람이다.

 

▶본지에 칼럼을 연재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거나 기억에 남는 글이 있다면.

졸업 후 오래 만나지 못한 선후배들이 글을 잘 보고 있다고 인사 해줄 때, 처음 만난 한의사들이 민족의학 김영호 칼럼 애독자라고 해줄 때, 위로가 되었다는 SNS 댓글을 달아줄 때, 편지나 여러 가지 형태로 칼럼에 대한 애독소감을 전해줄 때 격하게 보람을 느낀다.

◇지난 1월 게재된 ‘양준일의 완벽한 30년’ 칼럼에 달린 댓글.

 

▶‘김영호 칼럼’을 읽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여러 개의 글 중에 내 칼럼을 읽어줘서 감사드린다. 글로나마 읽는 분의 마음과 내 마음이 이어진다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다.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이 내 글을 읽는데 투자된다는 것은 매우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 앞으로도 읽는 분의 마음과 내 마음이 이어지고 함께 위로받을 수 있는 글을 써보겠다. 혹시 어딘가에서 만난다면 인사해주길 바란다. 내 글을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나에게 가장 큰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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