體質鍼의 系統性에 關한 窮理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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體質鍼의 系統性에 關한 窮理 (3)
  • 이강재
  • 승인 2020.07.1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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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의학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_19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의 교수였던 李明馥 선생은 오랜 위장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1968년에 권도원 선생을 처음 만난다. 그리고 3회에 걸쳐 모두 6개월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에 계속 실패하다가, 1970년 봄에 뚜렷한 치료 경험을 얻은 후에 40년간 그를 괴롭혔던 만성적인 소화불량에서 탈출하게 된다. 58세의 봄날이었다. 그런 후에 권도원 선생의 弟子가 되어 체질침 공부에 몰두하게 된다.

 

[1] 結核과 殺菌方

이때는 1967년 이래로 권도원 선생의 진료실에서 체질침 2단방의 실험이 계속되던 시절이다. 이명복 선생은 결핵 환자를 체질침 살균방으로 完治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배운다. 의과대학 자신의 연구실을 진료소로 만들어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개방했다. 소문이 퍼져 여러가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찾아왔다.

니시요법 한국지부는 1972년에 한국자연건강회로 개칭한다. 이명복 선생은 1978년에 이 모임에 입회하여 활동을 했고, 1993년 4월 20일에 『한국자연건강학회지』 제1집이 나왔다. 이명복 선생은 여기에 [체질의학 식사법과 치료법]을 기고했다. 그리고 자신이 경험한 특별한 치험사례를 소개했다.

권도원 선생에게 배우던 1970년대 초반에, 오른쪽 고관절에 결핵성고관절염이 있던 환자를 4週 치료로 완치시켰다. 그리고 1971년에는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결핵약을 쓰지 못하고 있던, 56세 태음인 Ⅰ型 남자의 폐결핵을 30회 치료로 완치시켰다고 하였다.

이렇게 결핵환자 치료에 자신감이 생겨서, 당시에 결핵환자 전문치료 병원이던 서대문시립병원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병원장과 교섭하여 2개월간, 의사들에게 체질침 치료법과 體質脈診을 가르치면서 자신은 환자치료를 병행했다고 한다. 70여 명을 치료하여 좋은 치료 소견을 얻었는데, 2개월로는 의사들의 체질감별 능력이 향상되지를 않았다는 것이다. 이명복 선생은 이 시절의 경험을 통해서 폐결핵 전문치료를 해볼까 생각하기도 했다.

살균방이 보여주는 뚜렷한 효과 때문에, 「2차 논문」을 통해 발표한 체질침 2단방의 카테고리에서 ‘모든 細菌性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살균방이 독자적인 부문을 점유하게 되었다고 판단한다.

 

[2] 副方 配列構造 변화

권도원 선생의 작은 아들인 권우준 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South Baylo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86년 6월 2일에 캘리포니아州 침구면허를 취득한다. 그리고 임상을 시작한 아들에게 새로 알려주어야 할 내용이 생긴 권도원 선생은 손수 표를 만든다. 이 표의 성립은, 8체질의 국제명이 (금양체질이라면) Pulmotonia로 된 이후이다. 1)

이 표에는 이전의 내용과는 다른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基本方

각 체질의 기본방이 병근장기를 조절하는 처방이다. 즉 陰體質의 기본방이 腑方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2차 논문」 때와 같다.

내장구조

처방구조가 Pul./Hep. Pan./Ren. Col./Cho. Gas./Ves.의 네 쌍이 정반대이다. 이것은 상대되는 체질들은 내장구조가 정반대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2차 논문」 때와는 內臟構造가 다르다. 1985년에 이필자의 논문을 통해서 두 번째로 변경된 내장구조가 공식적으로 공개된 이후이므로 당연한 일이다.

살균방

살균방의 치료대상이 感氣와 장티푸스로 구체화되었다. 감기의 경우에는 副方을 a방으로 운용하고, 장티푸스는 부방을 c방으로 운용한다고 적시하였다. 그러니까 살균방을 n방으로 운용하는 방식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살균방의 수리가 4:2로, 5:1이었던 「2차 논문」과 다르다.

數理

장계염증방의 수리는 5:1이고, 나머지 부계염증방, 살균방, 활력방, 정신방의 수리는 4:2이다.

치료의 목표

장계염증방과 부계염증방은 부방에서 a/n/c법이 모두 있다. 그런데 활력방과 살균방은 부방에서 a법과 c법이 있고, n법은 없다. 그리고 정신방은 副方에서 a법만 있다.

副方 배치

어쩌면 위의 내용보다 더 중요한 정보인데 신경을 집중하지 않으면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2차 논문」 때와 비교하여 네 陰體質에서 副方 배치가 다르다. 위에서 음체질의 基本方은 病根장기을 조절하는 腑方이라고 했다. 「2차 논문」에서는 腑炎副方이 병근장기와 길항관계인 장기를 조절하는 腑方이었다. 목음체질을 예로 든다면 기본방은 大腸補方이고 부염부방은 膽瀉方이었다.

이 표에서는 음체질의 부염부방이 腑方이 아니고 臟方이다. 목음체질이라면 담사방이 아니라 肝瀉方이 된 것이다. 장염부방이 臟方인 心瀉方이 되고 활력부방이 小腸瀉方이 된 것도 「2차 논문」과 다르다.

나는 이 표의 核心이 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체질침 2단방 구성표’라고 이름을 붙인 이 표는 체질침 치료 원리에서 臟이 우선인가 腑가 우선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 무렵에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판단한다.

 

[3] 革命的인 사건

대한기독한의사회의 월례집담회는 토요일 아침에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1992년 5월에는 권도원 선생을 초청하여 5월 2일부터 토요일에 연이어 4회 강의를 개최하였다. 권도원 선생은 5월 9일의 두 번째 강의에서 각 체질의 부계염증방을 소개하였다.

그런데 여기에 아주 획기적인 내용이 있었다. 목양체질과 목음체질, 수양체질과 수음체질의 부계염증방을 소개한 부분이다. 목양체질의 부염방은 [Ⅶp Ⅸs 肺補 腎瀉], 목음체질은 [Ⅰs Ⅸp 肝瀉 腎補], 수양체질은 [Ⅴp Ⅶs 膵補 肺瀉], 수음체질은 [Ⅸs Ⅶp 腎瀉 肺補]이다. 2단방에서 앞에서는 처방이 기본방이다. 이 네 체질의 기본방을 이전과는 다르게 설정한 것이다.

이것은 체질침의 탄생부터 이 시기 이전까지 이어온 病根이라는, 체질침의 가장 특징적인 병리개념을 파기한다는 선언인 셈이다. 너무 파격적이라는 것을 권도원 선생도 느꼈던지 선생은 “그런데 이것은 앞으로 처방이 변경될 여지도 있습니다.”하고 단서를 달았다. 이 시기에 고민이 아주 심각했다는 뜻이다.

기독한의사회 강의에서 알려진 내용은 체질침의 기본방 즉 병근 조절 개념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의 결과라고 짐작한다. 그리고 목음체질과 수음체질의 기본방에 臟方을 넣어 보면서 기본방의 운용법에 대한 고민도 표현되었다.

 

[4] 기본방은 臟方

1992년 5월에, 권도원 선생이 체질침 처방의 체계에 대해서 아주 심각하게 고민했던 흔적을 보았다. 그러다가 1992년의 후반기에는 그간의 고민이 정리되면서 아주 압축적이고 밀도 있는 작업들이 이루어졌다.(고 짐작한다.)

체질침에서 臟이 陽이고 腑가 陰이라는 선언은 1973년의 「2차 논문」을 통해서다. 그리고 이후에 陽 爲主의 8체질론이 점차로 무르익었다고 추측한다. 그 결론적인 상징물이 체질침 처방 체계에서 8체질의 기본방을 모두 臟方으로 정한 것이다. 그리고 장염부방과 부염부방을 臟方으로, 살균부방과 활력부방은 腑方으로 정했다. 이전의 체계와 같이 장염부방과 활력부방, 부염부방과 살균부방은 表裏 관계이다. 나아가 정신부방도 장방과 부방 두 종류로 정했다.

이렇게 1992년 末에 체질침의 臟腑方 치료체계가 完成되고 確立되었다.

 

[5] 1973년에 미공개한 처방

금양체질, 금음체질, 토양체질, 토음체질의 내장구조가 먼저 바뀐 후에, 목양체질, 목음체질, 수양체질, 수음체질의 내장구조가 변경되었다. 서열이 바뀐 장기는 8체질 모두 병근장기에 가까운 제2강장기와 제2약장기의 위치였다. 즉 이들 장기와 중간장기의 위치를 바꾸는 변경이었다. 그래서 이 위치에 서는 장기를 조절하는 처방을 치료체계에 집어넣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처방은 사실 2단방 체계에서는 활용성이 그리 크지 않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6] 東武遺稿 藥性歌

1973년 이후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2단방 카테고리는 여전히 굳건하다. 여기까지 글을 길게 썼는데도 활력방이 다섯 개의 카테고리에 진입한 이유에 관한 단서는 여전히 잡히지 않는다.

東武 公 死後에 공개된 자료 중에 《東武遺稿 藥性歌》가 있다. 태양인약은 제외하고 소음인약, 소양인약, 태음인약 각각 27種씩을 같은 계통별로 묶어서 정리한 것이다. 이른바 사상인 약재의 계통분류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保命之主의 維持와 保全에 가장 기본적인 약으로 소음인에 補脾和脾하는 약은 人蔘, 소양인에 補腎和腎하는 약은 熟地黃, 태음인에 補肺和肺하는 약은 麥門冬이다. 인삼과 숙지황, 맥문동의 功能이 같은 準位에 있다는 뜻이다.

나는 사상인의 약재를 계통으로 나누어 분류한 아이디어와, 체질침의 치료처방에 계통성을 부여한 아이디어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 참고문헌

1) 《東武遺稿 藥性歌》

2) 권도원, [체질침 2단방 구성표]

3) 체질의학 식사법과 치료법, 『한국자연건강학회지』 제1집 1993. 4. 20.

4) Dowon Kuon, 「Studies on Constitution-Acupuncture Therapy」 『中央醫學』 1973. 9.

5) 이강재, 『시대를 따라 떠나는 체질침 여행』 행림서원 2019. 10. 20.

 

이강재 / 임상8체질연구회

 

각주

1) 표에 8체질의 명칭이 國際名의 略語로 기재되어 있다.

Pul. / Hep. / Col. / Cho. / Pan. / Ren. / Gas. / 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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