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文堂 [證脈方藥合編]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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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文堂 [證脈方藥合編]에 대한 연구
  • 승인 2020.07.0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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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춘, 서정철, 최순화

한기춘, 서정철, 최순화

mjmedi@mjmedi.com


임상 한의사 3인이 연구한 황도순, 황도연 (61)

Ⅰ. 서론

지난 ‘민족의학신문 2018.6.28.자’에서 필자는 線裝本 方藥合編의 刊記와 表題 및 內題 사이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음을 보고하였다. 그러나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證脈方藥合編>과 같이 규칙의 예외도 있다.

이번 호에서는 富文堂 <證脈方藥合編>에 대해 연구한 바를 밝히고자 한다.

 

Ⅱ. 본론

1. 院山新刊

이 책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본인데 表題는 富文當 證脈方藥合編 附補遺方이고, 內題(標題紙)는 證脈方藥合編 內附補遺方이며 간기는 院山新刊으로 맨 뒤에 판권지가 붙어 있다(그림 1).

 

2. 冶洞新刊

이 책은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소장본인데 表題는 富文當 證脈方藥合編 附補遺方이고, 內題는 證脈方藥合編 內附補遺方이며 간기는 乙酉仲秋 冶洞新刊으로 맨 뒤에 판권지가 없다(그림 2).

 

Ⅲ. 고찰

線裝本 方藥合編 중 表題는 대개 內題를 반영하며 제첨이 붙어 있거나 필사된 상태로 존재한다. 표제에 富文堂이 적힌 方藥合編은 院山新刊과 冶洞新刊에서 발견되었다. 즉 院山新刊과 冶洞新刊의 <證脈方藥合編> 일부 판본에서 富文堂이 적힌 표제가 존재하는 것이다.

필자가 지금까지 조사한 富文堂 <證脈方藥合編>은 모두 院山新刊으로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본 외에도 여러 판본이 존재한다, 그러나 冶洞新刊 중 富文堂 <證脈方藥合編>은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소장본이 현재까지 유일본인데 원문 이미지를 보면 乙酉仲秋 冶洞新刊으로 되어 있다,

<證脈方藥合編> 표제에 富文堂이 적힌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나 표제에 富文堂이 인쇄된 상태로 유통된 것으로 보아 최소한 <證脈方藥合編> 판매에 富文堂이 어느 정도 관여하였을 것이다. 富文堂은 일본 東京의 출판사로 추정되는데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소장본은 판권지가 붙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富文堂에서 冶洞新刊 〈證脈方藥合編〉을 판매한 시기는 1909년 출판법 발효 이전으로 생각된다. 이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富文堂은 冶洞書坊이 아니라 새롭게 院山의 방각소에서 판각하여 판매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이며, 판권지를 붙여 판매한 것으로 보아 그 시기는 출판법 발효 이후로 생각된다.

富文堂이 冶洞新刊 판매에 관여한 기간이 매우 짧고 적은 수량만 거래가 되었기 때문에 현재 冶洞新刊의 富文堂 傳本이 매우 드문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院山新刊의 富文堂 傳本은 많은 편인데, 경성의 冶洞보다 院山에서 간행한 것이 오탈자가 많다(민족의학신문, 2019.1.17.자를 참조). 이는 아마도 경성의 冶洞보다 院山에서 간행하여 판매하는 것이 책의 완성도가 떨어지더라도 출판경비를 줄여 더 큰 이익을 안겨다 주었기 때문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추후 더 자세한 연구를 기대한다.

 

Ⅳ. 결론

富文當 證脈方藥合編에 대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院山新刊은 表題가 富文當 證脈方藥合編 附補遺方이다.

2. 乙酉仲秋冶洞新刊 중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소장본은 表題가 富文當 證脈方藥合編 附補遺方이다.

 

<참고문헌>

1. 惠庵, 證脈方藥合編, 院山新刊,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

2. 惠庵, 證脈方藥合編, 乙酉仲秋冶洞新刊,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소장(http://dl.ndl.go.jp/info:ndljp/pid/2537002).

 

한기춘·서정철·최순화 / mc맥한의원·우리경희한의원·보광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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