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의 103명 전문의 취득 곤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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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의 103명 전문의 취득 곤란할 듯
  • 승인 2003.03.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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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지도의 부족으로 수련병원 감소 위기

전문의를 수련할 수 있는 전문수련의 수련한방병원에 비상이 걸렸다. 전속지도전문의 부족으로 수련기관인증이 잇따라 취소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한방병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99년 12월 60개 한방병원, 403명의 전속지도전문의를 가지고 수련에 들어간 한방병원이 올해에는 52개 한방병원(전속지도전문의 360명)으로 줄더니 내년에는 30여 곳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2002년도 수련한방병원지정 및 정원배정을 신청한 48개 한방병원을 조사한 결과 이 중 15개 한방병원이 전속지도전문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수련한방병원에 남아 있는 전속지도전문의 수는 32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방병협이 이달 중 복지부에 수련신청기관 실태를 보고하고 다음달 초 지정병원과 정원배정이 이루어지면 이들 15개 한방병원은 전속지도전문의를 충원하지 못할 경우 지정병원에서 탈락된다.

그러나 전문의와 관련된 규정에 “전속지도전문의로서의 역할을 인정받은 자가 계속하여 6월 이상 수련한방병원에서 근무를 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전속지도전문의로서의 역할을 상실한다”(제3조)는 규정으로 인해 사실상 충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이미 수련을 포기한 4개 병원을 포함해 19곳이 줄어든 33개 한방병원에서만이 수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15개 한방병원에서 수련 중인 103명의 수련의는 다른 한방병원에서 위탁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문의 취득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처해 파문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다른 수련한방병원의 경우 병원 재정과 수련의 운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위탁교육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이들 103명의 수련의 진로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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