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42): 金基南(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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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42): 金基南(1913∼?)
  • 승인 2020.06.1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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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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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허준의학상을 수상한 부산의 한의사.

金基南先生은 서울출신으로서 부산광역시 동래구 장전동에서 高麗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한 한의사이다. 그는 한의사로서 분회장과 金曜學會라는 모임의 회장으로서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 힘 쓴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따르면 김기남선생은 高血壓에 대한 190여명의 치험례를 소장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는 1972년 『醫林』제97호에 「高血壓 치료와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는데, 그는 이 논문을 통해 고혈압의 원인을 한의학적 원인, 현대의학적 원인으로 나누고 그 병리해부적 변화, 증상 등을 설명하였다. 특히 그는 豨簽丸을 사용하여 高血壓을 치료해낸 治驗을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豨簽丸은 豨簽을 九蒸九曝細末하여 梧子大로 糊丸하여 1회에 40∼90丸씩 1일 3회씩 식후 2시간 후 溫水로 복용하는 것으로 이 약을 6개월간 복용하게 하여 68세의 남자 환자를 완치시킨 치료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의림』에서 주최한 제5회 許浚醫學賞에서 「동서의학의 장단점을 논함」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동상을 받는다. 그는 이 논문에서 동양의학의 자세, 동양의학에 대한 비판, 서양의학에 대한 비판 등의 순서로 그의 주장을 펴고 있다. 김기남 선생은 이 논문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①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한의사도 서양의학을 연마해야 한다. ② 비교 연구를 위해서 양방과 제휴한다. ③ 종합 한방병원을 두고 임상실험을 한다. ④ 전 한의원은 임상치험례를 자료로 제공한다. ⑤ 한의사도 의사용기구 사용권이 주어진다. ⑥ 전 한의사는 학술강좌 또는 발표를 자주 갖는다. ⑦ 중앙협회는 협회지를 현대화의 기술적 구호를 강화한다. ⑧ 전문의 제도와 박사과정을 둔다. ⑨ 침구학과 같이 한방의약도 국제대회를 갖는다. ⑩ 국내 한방의학의 주체를 확립하고 집중 연구열을 확립한다. ⑪ 동양의학이 현대화를 위해서 서양의학에 귀화는 안 되고 절충의학으로 발전한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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