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근무 한의사, “전문의 수가 개선-역량 강화 도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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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근무 한의사, “전문의 수가 개선-역량 강화 도모해야”
  • 박숙현 기자
  • 승인 2020.06.04 07: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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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약 9% 요양병원 근무…환자 의지로 결정되는 수동적인 치료행위 多

고령‧뇌졸중후유증 등에 한정되는 진료경험 및 양의사 대비 약 2배 낮은 급여 지적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인력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한의사 총 21650명 중 1925명인 약 9%가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요양병원 근무의 장점으로 여유로운 업무를 언급했지만 동시에 수동적인 치료행위와 제한적인 의료환경, 낮은 급여 등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요양병원 근무 경험이 있는 한의사들은 비교적 여유로운 환경에서 개인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요양병원을 택했다고 했다.

최근 요양병원에 취업했다는 A 한의사는 허리디스크가 심해서 일을 그만두고 반 년 가량 쉬다가 다시 일을 시작하려다보니 요양병원이 비교적 덜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기존에는 한의원에서 부원장으로 일했지만 다시 부원장으로 취업하는 것도, 그렇다고 당장 개원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제 3의 길을 택하자는 생각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요양병원에서 8개월간 진료했던 B 한의사 역시 로컬에서 근무하다가 여유를 갖고 싶다는 생각에 요양병원에서 근무했다보통 요양병원에서 진행하는 치료는 침 치료, 전기자극술, 뜸으로 이뤄져있고, 한의치료는 이를 원하는 환자에게만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

한의사의 입장에서는 한의치료를 받고 싶은 사람에 한해 비슷한 치료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업무에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들은 수동적이고 현상유지 수준에 한정되는 치료범위와 환경 등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B 한의사는 한의원에서는 능동적으로 환자를 치료해갈 수 있지만 요양병원에서는 협진의뢰가 들어온 환자 중 한의치료 의사가 있는 환자만 치료한다환자가 한의치료를 중단하고자 하면 바로 치료를 중단하고, 한의진료비가 부담스러워 취소를 원할 경우에도 강권하지 않기에 한의사의 치료의욕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C 한의사는 외래환자를 진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료경험이 한정되기 쉽다. 일례로 뇌졸중후유증이나 고령 환자 등에는 익숙해질 수 있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못할 환경일 경우가 많다침 종류나 유침시간, 부항 사용여부 등을 이전에 해오던 대로 유지하기를 원하는 병원인 많았다. 병원에서 통증 완화나 현상유지 이상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요양병원에서 당직근무를 했던 D 한의사는 한의진료 특성상 발침 등을 전담하는 간호조무사가 필요한데 이러한 인력이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른 의료인에 비해 낮은 급여도 단점으로 지적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내 보건의료인력의 활동 현황과 근무여건 등에 대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11~12월 기준 요양기관에 근무하는 한의사들의 월 평균 수입은 세전 702만 원이었다. 이는 양의사가 1342만 원, 치과의사가 1002만 원을 받는 것에 비하면 격차가 두드러지는 결과다.

A 한의사는 다른 의료인에 비해 급여차이가 커서 회의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사실 한의사에게 주어진 역할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한의사가 조금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이에 대한 인식을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이라고 주장했다.

C 한의사 또한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양의사에 비해 한의사의 급여가 약 두 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한의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문의 수가 개발 등의 정책적 방안을 비롯해 한의사 개인의 역량을 기르는 일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했다.

A 한의사는 지난해 말,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제에서 8개과 제한 폐지를 논할 때 한의과 전문의가 이에 포함됐으면 했는데 아쉽다면서도 처우 개선을 요구하려면 이에 앞서 능력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 한의사는 병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본적인 약물이나 처치 등을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있는 것이 좋다같이 근무하는 간호사, 의사와 소통이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NEO 인턴 핸드북이라는 책을 읽고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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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20-06-04 15:51:29
한의사에게 더 많은 이해가 필요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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