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읽기] 이제 곧 쇼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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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이제 곧 쇼가 시작된다
  • 황보성진
  • 승인 2020.05.2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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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위대한 쇼맨
감독 : 마이클 그레이시출연 : 휴 잭맨,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레베카 퍼거슨, 젠데이아 콜먼
감독 : 마이클 그레이시
출연 : 휴 잭맨,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레베카 퍼거슨, 젠데이아 콜먼

2020년 상반기 영화계는 참담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역대급 최저 관객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평소 감상할 수 있었던 기회가 적었던 다양성 영화나 예전에 개봉했던 작품들이 재개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눈에 띄는 작품이 한 편 있는데 2017년 12월 개봉하여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천만 영화인 <신과 함께>로 인해 제대로 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위대한 쇼맨>이라는 영화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면에서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위대한 쇼맨>은 꿈과 희망을 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뮤지컬 영화답게 환상적인 노래와 춤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재개봉작이지만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다.

가난한 양복재단사의 아들 바넘(휴 잭맨)은 상류층의 자제인 채러티(미셸 윌리엄스)를 만나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바넘은 회사에서 정리해고 되고, 대출을 받아 밀랍인형 박물관을 열게 되지만 이 또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다. 그러다가 왜소증 남자, 수염 난 여자, 문신이 많은 남자 등등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던 사람들을 모아 서커스 쇼를 만들게 되고 대박이 난다. 하지만 평단과 상류층들에게는 인정받지 못한다. 이 때 바넘은 유명한 공연 제작자인 필립(잭 에프론)과 손잡고 상류층에 어필할 수 있는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레베카 퍼거슨)의 공연을 열게 된다.

<위대한 쇼맨>은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라 불리는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으로, 선천적인 특징 때문에 사회로부터 소외 되었던 사람들이 쇼를 통해 세상에 당당하게 나서게 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휴 잭맨을 비롯해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레베카 퍼거슨, 젠데이아 등 실력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춤, 노래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This is Me>와 <Never Enough> 등의 O.S.T와 안무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멋짐과 함께 즐거움을 함께 선사하고 있다.

또한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19세기이지만 영화에 그려진 예술에 대한 갈등은 지금도 존재하여 굳이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을 구분하고, 대중예술도 또 급을 나누려고 하는 현상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영화 엔딩에 나오는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다.’라는 바넘의 명언은 모든 예술가들이 귀담아 들어야 하는 부분이다. 비록 이야기적인 면에서는 여타의 작품들과 비슷한 강한 임팩트가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위대한 쇼맨>은 세상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서는 자가 꿈을 이루는 진정한 승자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며, 영화가 끝나도 여러 음악들이 계속 귓가에 맴돌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고 있다. 영화관에서 <위대한 쇼맨>을 보질 못했다면 재개봉 되는 이번 기회에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상영 중>

 

황보성진 / 영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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