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 치료에 도움이 되는 좋은 방법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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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치료에 도움이 되는 좋은 방법이 있나요?”
  • 황만기
  • 승인 2020.05.1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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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 한의학 관련 다빈도 Q&A①

본 기고문에서는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를 통해 진행되었던 한의학 관련 질의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문의했던 내용을 간추려 이에 대한 한의사의 답변을 함께 게재한다. 앞으로의 연재를 통해 한의사들은 일반인들이 한의치료와 한의학에 궁금해 하는 내용은 무엇인지 알아가고, 일반인들은 이제까지 잘 알지 못했던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장이 마련될 것이다.

 

황만기 / 서초아이누리한의원 대표원장
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
대표원장

Q. 갈비뼈 골절 치료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음식이나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얼마 전에 갑자기 갈비뼈가 부러져서 수술을 받고 입원 중에 있는 남편을 좀 챙겨주려고 합니다. 현재 상체를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 정도로 통증이 굉장히 심하다고 하는데요, 갈비뼈 골절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이렇게 질문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정형외과에서는 갈비뼈가 원래대로 완전히 다 붙을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던데요, 그래서 골절 치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무조건 챙겨줄 생각인데, 믿을 만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갈비뼈 골절 치료에 도움이 되는 좋은 방법에 대해서 질문을 주셨네요. 제가 진료실에서 환자 상담을 하다 보면, 소위 “뼈를 잘 붙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한약(=속칭, 뼈 잘 붙는 한약)”이나 “뼈 잘 붙는 음식” 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최근 들어, 자동차 사고/스포츠 손상 등으로 인해, 갑자기 뼈를 크게 다치게 된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또한 평소 “뼈가 약한”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중년 이후의 어르신 분들의 경우에는, “골절상”이 “기대 수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뼈 건강” 특히 “골절”에 대해서, 더욱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골절 치유의 과정은 조직학적으로 보았을 때, “염증기/복원기/재형성기”라는 총 3단계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1. ​염증기는 골절 직후부터 시작해서 비교적 짧은 기간(수일에서 수주) 동안 지속되는 과정으로서, 골절 당시 생긴 출혈이 모여서 혈종을 형성하고, 여러 세포들이 모여 염증 반응을 보이는 상태이고, 2. ​복원기는 염증기에 생겼던 혈종이 몸에 흡수되며 그 자리에 ‘가골’이라 불리는 미성숙한 뼈가 자리잡게 되는 과정으로서, 복원기가 끝날 무렵에는 임상적으로 또 방사선검사상으로 골절 부위의 유합이 이루어집니다. 3. 마지막으로 ​재형성기는, 골절 유합 반응 이후 시작해서 모든 뼈의 상태가 정상으로 되돌아갈 때까지의 기간으로서, 대략 수 개월에서 수 년에 걸치는, 상당히 길고 느린 과정입니다. 특별한 합병증 없이 순조롭게 치유가 이루어지는 경우에도, 골절 치유 기간은 환자의 연령, 골절 부위의 특성, 뼈의 종류, 골절 형태, 골절 전위 정도 등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6년 'BK 21' 및 '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 우수 연구센터 육성 사업 지원으로 경희대학교 침구경락과학 연구 센터에서 수행된 과학적 논문 '접골탕(接骨湯)이 백서(白鼠)의 골절 치유에 미치는 영향'을 간략히 살펴보자면, “특허 한약(대한민국 특허청 특허번호 제 10-0731160호)”인 “접골탕”의 실제적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흰쥐의 척골(尺骨,ulna)을 의도적으로 부러뜨리고, 접골탕을 투여한 후, 시간 경과에 따른 회복 과정을 방사선 촬영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X-ray 촬영을 통해 뼈가 접골되는 길이를 살펴본 결과, 접골탕을 복용시킨 군에서는 3주째부터 골성장 길이가 0.43±0.27㎜으로 성장하였고, 8주째에는 0.93±0.40㎜로 성장해 현저한 골절 회복 속도를 보였습니다. 골절 후 아무런 처치도 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3주째부터 골성장 길이가 0.11±0.19㎜으로 성장하였고, 8주째에는 0.52±0.27㎜로 성장해서, 평범하고 일반적인 골절 회복 속도를 보였습니다. 결국, 접골탕을 복용한 흰쥐에게서 “약 2배 정도 빠르게 골절 상태가 회복 ”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명백히 나타난 것입니다.

접골탕은 한의학적으로 보혈(補血) 작용을 하는 당귀(當歸), 천궁(川芎), 녹용(鹿茸)이 중심이 됩니다. 여기에 보기(補氣) 작용을 하는 인삼(人蔘)과 골절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전승돼온 황기(黃芪), 구기자(枸杞子), 만삼(蔓蔘), 토사자(菟絲子), 속단(續斷), 석곡(石斛), 보골지(補骨脂), 합환피(合歡皮) 등을 정해진 비율로 배합합니다. 골절 관련 한의학적 문헌으로는 ‘외대비요(外臺秘要)’에 ‘救急療救骨折, 接令如故’라 하여 골절의 치료방법으로 고정(固定)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치료법으로는 ‘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에 ‘接骨續筋止痛活血法’라 하여 활혈법(活血法)의 원칙을 소개했습니다. 또 ‘接骨各有方劑存言, 當按症施治’라 하여 골절에 대한 한약치료 원칙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골절에 대한 한의약적 치료법으로 초기에는 화어활혈(化瘀活血), 중기에는 접골속근(接骨續筋), 후기에는 보기양혈(補氣養血)과 건장근골(健壯筋骨)의 처방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접골탕”은, 국가 기관인 한국한의약진흥원(한약진흥재단)에서 주관한 2018년도 [한의약치료기술 공공자원화 사업(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정보화 단계> 연구 치료기술"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산업화 단계> 연구 치료기술”로도 연속으로 선정(1위)된 바 있습니다.

혹시라도 만에 하나 피로 골절(Stress fracture)을 포함해서 뼈가 부러졌을 경우(골절상), 임상적으로 오랫동안 확인되었고 과학적으로도 이미 검증된 접골탕이 있음을 떠올린다면, 약 2배 빠른 골절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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