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먹는 한약’ 제형 변화 힘입어 보험한약 청구 전체 37%까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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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먹는 한약’ 제형 변화 힘입어 보험한약 청구 전체 37%까지 증가
  • 승인 2020.04.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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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한의약진흥원, 심평원 급여의약품 청구실적 분석…“복용 편리한 한약 수요 증가”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지난 2016년 이후 다양한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청구액이 매년 증가한 가운데, 이는 복용이 편리한 연조엑스, 정제 등으로 제형을 다변화한 것이 소비자의 수요와 일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은 지난 2016년 4월 1일 ‘한약제제 급여목록 및 상한금액표’ 고시 개정 이후 산제(가루약) 뿐만 아니라 연조엑스(짜먹는약), 정제(알약)와 같은 다양한 제형의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청구가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의약품 청구실적에 따르면 제형 변화가 이뤄진 이러한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청구액은 지난 2016년 3.9억 원, 2017년 41.4억 원, 2018년 85.8억 원, 2019년 144.5억원 수준으로, 2019년 전체 청구액의 37% 수준까지 증가했다.

한의약진흥원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제형 다변화로 복용과 휴대가 편리해져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라며 “품질 및 약효의 일관성과 동등성 확보로 한약제제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되어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약진흥원은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56종 기준처방에 대한 제형을 개발해왔으며 복용 및 휴대 편리성 증대, 한약제제의 보장성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 2018년부터는 저빈도 처방을 임상 활용도 및 요구도가 높은 처방으로 개선하기 위해 제형개발을 통한 식약처 품목허가 취득과 보험등재를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원료 한약재의 규격화와 한약처방에 최적화된 제조공정, 성분프로파일 및 효능평가를 통해 고품질 한약제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품질 일관성 확보로 제약사의 한약제제 제형개발과 품질관리 기술 및 산업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이러한 한약제제 현대화사업으로 인해 현재 경방신약, 신화제약, 아이월드제약, 정우신약, 한국신약, 한국신텍스제약, 한풍제약, 함소아제약 8개 제약사에서 단미엑스정 2품목, 혼합단미연조엑스 83품목, 혼합단미엑스정 29품목 등 총 114품목이 보험급여목록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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