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산림환경연구원, 산초유 엑스펠라 착유기 및 감별키트 개발
상태바
경남산림환경연구원, 산초유 엑스펠라 착유기 및 감별키트 개발
  • 승인 2020.04.02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우보산초·한의학연 등과 공동 개발…“산학연 연구 결실”
◇산초유 감별키트 시제품
◇산초유 유전자 감별키트 시제품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경남산림환경연구원이 영농조합 우보산초와 산초유 엑스펠라 착유기를 개발하고, 한의학연과 유전자 감별키트를 만들었다.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원장 서석봉)은 산초유 생산 표준공정을 확립하기 위한 엑스펠라 착유기와 산초나무 종 특이적 SCAR 마커를 이용한 감별 키트(Kit)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원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산초유 효능검증 및 산업화 기술개발’ 연구과제로 이를 진행했다. 영농조합법인 우보산초(대표 손명진, 밀양시 소재)와 착유기를 개발하였고,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감별 키트를 공동으로 개발하였다.

최근 영농조합법인 우보산초는 산초나무 열매의 특성을 고려한 엑스펠라 방식의 착유에 성공하였으며, 다년간의 연구 끝에 산초 열매에 특화된 착유기를 개발하여 특허 등록을 완료하였다.

기존의 유압압착 방식의 경우 착유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여 산초유 산가가 높아 보관 및 저장의 어려움이 많았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엑스펠라 착유기는 스크류 회전 원리 적용 및 냉각기 설치로 발생 열을 최소화한 저온 생압착 가공 방식으로 기존보다 산초유 산가를 낮추어 보관 저장에 효율적이다.

또한 기계 마력수를 높이면서 기계 멈춤 현상 및 종자 끼임 현상도 개선하였고 스크류 자체를 산초유 착유에 특화하여 산초 열매 특성에 적합하도록 하였다. 최근 전북대 의대와 공동으로 실험한 천식 동물 모델 연구에서 엑스펠라에서 착유한 신품종 및 혼합종 산초유가 기존 방식보다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 천식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산림환경연구원은 한의학연과 공동으로 산초유 유전자 감별을 위해 산초나무, 초피나무, 화초, 개산초 등 4종을 대상으로 종 특이적 SCAR 유전자 마커 증폭용 primer 조합을 이용한 PCR 분석으로 산초유의 기원을 감별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산초유 품종 및 착유 방법에 영향받지 않고 산초유 기원 유전자 감별이 가능함을 확인하였으며, 이에 기반하여 산초유 유전자 감별 키트(Kit) 시제품을 개발하였다. 앞으로 시제품으로 유전자 기원 검증을 필요로 하는 국가기관 또는 연구소 등에서 실용화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석봉 원장은 “이번에 추진한 산초유 효능검증 및 산업화 연구는 우리 산림환경연구원과 경상대, 전북대의대, 한국한의학연구원, 영농조합법인 우보산초가 적극 협력하여 얻은 산·학·연 연구의 결실체”라며 “이를 통해 산초나무를 경남의 특화 산림생명자원으로 육성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