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이현효의 도서비평] 도쿄올림픽은 일본의 쇠퇴를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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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이현효의 도서비평] 도쿄올림픽은 일본의 쇠퇴를 앞당긴다
  • 이현효
  • 승인 2020.04.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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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평┃짐 로저스의 일본에 보내는 경고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폐렴을 유발시키는 괴질이 발생했다. 원인은 곧 사스, 메르스 때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과의 신종 감염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내 전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특히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개최 혹은 지연을 놓고 일본내에서 상당한 갈등이 있음이 뉴스를 통해 보고되고 있다. 그런데,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관해 경고한 책이 있어 소개하고 싶다.

짐 로저스 지음, 오시연 옮김, 이레미디어 출간
짐 로저스 지음, 오시연 옮김,
이레미디어 출간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쿄올림픽은 일본의 쇠퇴를 앞당길 것이라 한다. 30년뒤 일본에는 많은 범죄가 발생할 것이며, 정부에 대한 폭동도 일어날 것이라는 섬뜩한 전망을 하고 있다. 범죄, 폭동, 혁명과 같은 사회불안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 저출산 고령화와 막대한 장기부채다.

일본의 막대한 재정적자는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데 세금과 사회보장비용을 부담할 사람의 숫자는 줄고 있다. 재정적자가 감소는커녕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구 감소는 매우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전후 일본인들은 현명했다. 품질 좋은 제품을 싸게 만드는 전략을 취했던 것이다. 일본이 미국에 진출한지 50년 만에 GM은 파산하고 도요타는 세계최고의 자동차 제조사가 되었고, 할리데이비슨은 파산하고 혼다가 세계에 우뚝 섰다. 헌데 작금의 일본은 통화가치절하 정책을 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이렇게 경제를 발전시킨 사례는 없다고 짐 로저스는 지적한다. 인구가 줄고, 부채가 늘면, 생활수준이 점점 떨어지며 쇠퇴한다는 것이다. 특히 올림픽이 제때 개최되어도 뭣한데, 연기가 된다면, 엄청난 시설유지비와 올림픽 시설투자비는 더더욱 일본정부 재정에 악영향으로 작용하리라 추측할 수 있다.

한국 역시 일본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민자 유입에 대해 보수적이다. 하지만 로저스는 한반도의 남북통일이 성사되면 한국의 문제점은 거의 해결된다고 한다. 김정은은 2013년에 국제 스키 리조트인 마식령 스키장을 건설했다. 바깥 세상을 경험한 사람들이 북한의 윗자리에 앉아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젊은 여성이 많고, 육아에 대해 적극적이다. 때문에 한국은 북한과 함께 부흥한다고 적고 있다. 이와는 달리 일본, 중국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호재가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변화의 촉매가 있는지 찾아야 한다. 북한이라면 김정은의 존재가, 러시아의 푸틴이 진행하는 극동개발로 시베리아 지역에 중국의 자본과 사람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짐 로저스의 좋은 점은 뉴스를 접할 때 사실은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관점으로 파고 든다는 것이다. 정부가 하는 말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 보다 의문을 품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한다. 그리고 아무도 하지 않은 것을 남보다 빨리 시작한다. 변화의 물결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변화를 파악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지금 당장 한다.

지금의 시장은 공포가 지배하고 있다. 살 필요도 없는 것을 허겁지겁 사거나 팔지 않아도 되는 것을 내던지고 있다. 때문에 감정은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이다. 하지만 이럴 때 좋은 투자기회도 생긴다.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시장을 바라본다면 말이다. 변화를 주시하고 스스로 생각하자. Life is short, ride hard far, make it happen. 이 책의 서문이다.

 

이현효 / 김해 활천경희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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