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질병 예방적 차원에서의 보건의료정책 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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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질병 예방적 차원에서의 보건의료정책 개혁 필요”
  • 승인 2020.04.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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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이사람: 21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출마한 진용우 한의사

두 번의 공천 실패 이후 재도전…“한의계 정계 진출, 절실함의 문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오는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한의사 중에서는 진용우 전 대한한의사협회 감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14번으로 출마한 그는 어떤 국회의원을 목표로 하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총선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지난 2012년, 2016년에 두 번 예비후보로 지역구에서 출마했지만 공천 받지 못해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 예비후보는 선거를 치른 것이 아니다. 선거를 치르기 위해 공천을 받는 과정이다. 공천을 받기 위해 경선에 참여하고, 경선에서 승리 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한 아픔이 있다. 내가 열심히 노력했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서 나 자신에게 또 한 번의 용기를 부탁했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게 되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나의 앞길을 결정했다.

‘내가 세상에서 한 가지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고통이 가치 없는 것이 되는 것이다.’

 

▶국회에 입성하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무엇보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분석하여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정치는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분배하는 과정이기에 자원이 어디에 누구를 위하여 쓰이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상대의 절심함을 이해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분들의 어려움도 가슴으로 느끼면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보수가 제안하면 진보가 반대하고 진보가 제안하면 보수가 반대하는 정치를 가지고는 난마처럼 얽혀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진영 정치를 끝내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하는 실용적 중도 정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보건의료정책의 최우선 개혁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 나라의 보건의료는 국가 구성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는 국민을 줄여 나가는 정책을 통해 모든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사회가 급속하게 심화 되고 있다. 질병 치료도 중요하지만 질병 예방적 차원에서 보건의료가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모든 보건의료의 자산을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국민들의 건강과 질병예방에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국회에 들어간다면 국민건강증진정책을 완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 일에 한의학의 장점들이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의계는 다른 보건의료계열에 비해 정계진출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타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매우 어려운 질문이고 안타까운 질문이다. 나 역시 이 문제에 대하여 수 없이 묻고 답해 보았다. 내가 내린 결론은 한의계가 정계에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다른 유관직능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정치에 발을 들인지 10년이 훨씬 지났지만 어떤 성과도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 정치는 한 단계 한 단계 차근차근 올라가는 시스템이 아닐 수 있다. 누가 더 절실하고 노력하느냐의 문제다. 정치권에 들어가면 어떤 직능도 프리미엄이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 그런 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정치에 입문하여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에 관심 있는 한의계 후배들에게 조언해줄 말이 있다면.

나도 아직 국회에 입성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조언하기가 조심스럽다. 그러나 이것만은 말해주고 싶다. 정치는 매우 냉정하고 이해관계가 극심하게 부딪히는 현장이다. 그런 환경을 즐길 수 있어야 정치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 모든 것을 자신이 스스로 헤쳐 나가는 고된 과정이다. 마음 단단히 먹고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

 

▶이 외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은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올라가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세계 3대 스포츠 축제라고 말하는데 이 모두를 치러낸 자랑스런 대한민국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서로를 배려하며 슬기롭게 이겨나가는 모습은 우리의 자랑이자 감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위대하고 정이 많은 국민들이 왜 가슴을 치면서 살아야 하는지 답답하다.

나는 4차 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대한민국 정치세력으로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을 선택하고 실용적 중도정치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는 정체성에 나를 던지기로 결심했다. 실용적 중도를 통해 이념과 진영 정치를 끝내고 모두가 하나 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공동체 대한민국을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겠다는 일념으로 매진하겠다.

국민 여러분도 안철수 대표의 진정성을 믿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 나도 작은 힘이지만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과 함께 보통사람들이 열어가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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