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부실학회 학술행사‧학회지 확인 위한 'SAFE' 베타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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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부실학회 학술행사‧학회지 확인 위한 'SAFE' 베타서비스 개시
  • 승인 2020.03.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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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부실의심 학술지 검색‧신고 및 토론 기능…오는 10월 정식 오픈 목표
◇'SAFE' 메인화면 캡처
◇'SAFE' 메인화면 캡처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일명 부실학회 또는 학술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건전학술활동지원시스템(SAFE)'가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 이하 KISTI)은 부실로 의심되는 학술정보를 확인·공유·예방하고 안전한 학술출판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건전학술활동지원시스템’(Scholarly ecosystem Against Fake publishing Environment, SAFE) 베타서비스를 개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이후 부실의심 학술행사에 참석하거나 부실의심 학술단체가 출판하는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는 행위를 경계하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수많은 학술행사와 학술지의 부실 여부를 일일이 찾아 확인해 보기 어렵다는 점을 하소연하고 있는 실정이다.

SAFE는 부실 학술정보의 판단기준이 모호하다는 의견과 정확한 검증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연구자들에게 부실 학술출판의 개념과 특징, 가이드라인, 관련동향 등을 소개하고, KISTI가 그동안 수집, 분석한 약 15만 건 이상의 학술지 정보와 48만 건 이상의 부실 의심 학술행사 정보를 담고 있다.

주요기능은 연구자들이 부실의심 학술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학술지 검색서비스와 부실 의심 학술지나 학술행사 신고 기능이다. 신고 받은 학술지 등에 대해서는 ‘부실학술활동 토론방’에서 연구자 간 토론을 통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SAFE는 오는 10월 정식 오픈을 목표로, 부실 학술지・학술행사 DB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부실학술활동의 특성을 분석한 체크리스트를 개선하여 학술정보에 대한 안전지수 제공, 의심 학술활동 탐지·판별 기술 개발, 각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원 등에서 기관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OpenAPI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계속적으로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최희윤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부실학술활동으로 인해 우리나라도 선의의 연구자들이 많은 피해를 봤다”면서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국내외 약탈적인 학술지·학술행사로 인한 피해 없이 안심하고 연구성과물을 출판할 수 있는 건강한 연구 환경 기반 조성이 우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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