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현 동의한의대 교수팀, 초미세먼지 망막 기능손상 기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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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현 동의한의대 교수팀, 초미세먼지 망막 기능손상 기전 규명
  • 승인 2020.03.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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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이혜숙 박사 등 11명 참여…환경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Pollution’ 게재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동의대 한의학과 최영현 교수와 항노화연구소 이혜숙 박사 팀이 초미세먼지로 인해 안구의 가장 안쪽인 망막의 기능손상 발생 기전을 규명했다.

동의대학교는 한의학과 최영현 교수와 항노화연구소 이혜숙 박사 팀이 ‘Diesel particulate matter2.5 promotes 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 of human retinal pigment epithelial cells via generation of reactive oxygen species’ 논문을 환경과학분야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Pollution’ 온라인판에 지난 3일 발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 연구는 오프라인에서는 7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충혈, 각막염, 결막염 등 안구에도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는 미세먼지가 안구표면에 미치는 영향에만 제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번 논문은 초미세먼지가 망막색소상피세포의 이동성을 증가시키면서 세포 구성에 영향을 미치고, 세포 안을 구성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에 기인하는 망막색소상피세포의 상피-중간엽 전이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최영현 한의학과 교수와 항노화연구소 이혜숙 연구교수(제1저자), 항노화연구소 소속 교수 및 연구원 등 11명이 참여했다.

연구 내용 논문의 교신저자인 최영현 교수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망막색소상피세포의 상피-중간엽 전이는 망막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노인성 황반변성, 증식성 유리체 망막병증, 당뇨성 망막병증과 같은 다양한 안구 내 섬유성 망막 장애의 발달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눈의 뒤쪽 영역에 대한 초미세먼지 국소 노출에 대한 유해성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성과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초미세먼지 노출이 안구표면뿐만 아니라 망막에도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미세먼지 노출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후속 연구를 통해 초미세먼지 노출에 대한 각막 및 망막의 생체 내 영향 평가를 진행하고, 미세먼지에 의한 안과질환 대응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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