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개원가 환자 감소…신규 한의사들 취업 시장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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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개원가 환자 감소…신규 한의사들 취업 시장 ‘꽁꽁’
  • 김춘호 기자
  • 승인 2020.03.2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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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사이트 부원장 구인 게시글↓…합격 후 채용 취소되는 경우도

마케팅 전문가 “2차, 3차 보다 1차 의료기관에서 현저히 나타나는 현상”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새로운 시작으로 1년 중 가장 활기차야 할 시기가 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은 멈춰있다. 한의계 역시 마찬가지다. 한의협 정기대의원총회가 연기됐고, 한의대의 개강도 미뤄졌다. 분과학회 춘계 학술대회 역시 개최되지 못하고 대한한의학회 평의회도 서면으로 결의했다.

동시에 신규 한의사 및 전문의들의 취업시장도 얼어있다. 개원가의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한의사들의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A사이트는 지난 2월 초부터 3월 중순까지 약 50여일 간 한의사를 모집하는 게시글은 13건이었다. 물론 대진과 야간 당직 등이 포함된 숫자다. 이 사이트에서 지난해 12월 한 달 기준으로 12곳이 모집공고가 난 것에 비하면 구인하는 곳이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이맘때 추나급여화로 인해 부원장 구인이 활발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모 한의사에 따르면 한의사 내부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구인글 역시 많이 줄었다고 한다.

올해 전문의를 취득한 A씨는 “나는 운이 좋게 취업에 성공했지만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1년간 쉰다는 동기들도 있다”며 “남성의 경우 군의관이나 공보의로 가지만 여성의 경우 취업에 애를 먹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신규 졸업자들의 경우 부원장 구인하는 곳을 찾기도 힘들뿐더러 어렵게 취업에 성공했다고 해도 채용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올해 한의사가 된 B씨는 “코로나로 인에 한의원들이 구인을 적게 하고 있다”며 “또 졸업 전에 취업이 확정됐지만 부득이하게 취소되는 경우도 있어 재취업에 열중하는 동기들도 있다”고 밝혔다. 

개원가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하락해 신규 인력을 충원하기 힘든 상황. 지역을 불문하고 한의 의료기관의 환자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복수의 한의사는 “코로나 이전보다 환자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부원장 채용 계획이 있었어도 일단은 미룬다는 분위기다.

병원마케팅 시장 역시 멈춰버린 상황이다. 매년 이맘때면 홍보를 위한 문의가 많았지만 줄어들었음은 물론이고 오히려 기존에 마케팅을 해오던 병의원들까지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란다.

병의원 등의 마케팅 대행사를 운영하는 A 씨는 “코로나 기간에 광고를 중단하겠다는 곳도 많이 늘었다”며 “병의원의 매출 감소 요인도 있고 의심환자가 방문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생기는 것 같다. 이는 2차나 3차 의료기관보다는 1차 의료기관에서 현저히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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