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계의 한의약 치료 폄훼 도넘어…당당하게 공개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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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계의 한의약 치료 폄훼 도넘어…당당하게 공개토론하자”
  • 승인 2020.03.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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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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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코로나19 극복 위한 한·양방 공개토론 제안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협이 코로나19 환자에 한의약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 또는 위험한지에 대해 양의계에 대국민 공개토론을 정식 제안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17일 성명서를 통해 얼마 전, 대한의사협회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환자가 한약을 먹으면 흡입성 폐렴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비상식적인 이야기를 방송한 바 있다이어 최근에는 모 양의사단체 인사가 언론에 기고한 코로나19 환자에 한방치료? 위험한 발상이라는 글을 보면, 뒤에 숨어서 한의약 치료의 효과를 헐뜯고 폄훼하는 양의계의 행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에 와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한의사들은 현재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싸우고 있는 중국의 치료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확진자들에게 무료 한약처방을 비롯한 한의약 치료에 나서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글 필자는 본인의 비판에 대한 최소한의 근거조차 없이 맹목적으로 한의약을 비방하는 데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한의약 치료를 밥그릇 싸움으로 몰고가 억지로 평가절하 시켜버리려는 편협하고 얄팍한 속내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의사들이 처방하는 청폐배독탕 등 한약처방의 기준은 중국의 치료사례를 근거로 국내 상황에 맞게 발간한 코로나19 한의진료권고안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양의사들이 처방하는 양약치료제 역시 중국의 진료지침을 근거로 하고 있다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허언을 늘어놓거나 한의계를 모함하기 위해 실험이나 해보라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은 양의계 내부에서나 실컷 고려해 보라고 엄중히 충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의협은 이미 지속적으로 요구했던바와 같이 양의계의 주장대로 코로나19 환자에 한의약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 아니면 위험한지에 대한 한의와 양의의 공개토론을 거듭 제안한다양의계는 자신이 있다면 한약은 안된다. 끝까지 해볼테면 해봐라라는 힘의 논리나 억지가 아닌, 본인들의 주장을 학술적으로, 임상적으로 국민들 앞에서 검증받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자신감에 차 있는 양의계가 한의약에 대한 음해를 멈추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당연히 공개토론에 응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의료인이라면 코로나19로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에게 한의든 양의든 효과적인 치료법을 권고하고 시행해야 함이 마땅하다. 대한의사협회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기다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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