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느는데 한약 폄훼하는 양의계…의료인으로서 부끄럽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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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느는데 한약 폄훼하는 양의계…의료인으로서 부끄럽지 않나”
  • 승인 2020.03.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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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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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종식될 때까지 무상 한약지원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한약 처방을 폄훼하고 있는 양의계를 향해 즉각적인 중단과 동시에 한·양방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사태의 극복을 위한 대국민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들은 11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한의협은 코로나19 사태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의료인단체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9일부터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를 개소하고 무료 한약처방에 들어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한의계의 이 같은 노력에 협조는커녕 오히려 코로나19에 한약을 잘못 먹으면 흡입성 폐렴에 걸릴 수 있다는 근거 없고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불안과 오해를 가중시키고 있다양의계의 이 같은 발언은 한약의 높은 치료효과와 선호도를 두려워해 밥그릇 싸움으로 몰고 가려는 얄팍한 속셈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흡입성 폐렴은 5um 미만의 비말액이 세기관지 또는 폐포에 침착되어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라는 것은 양의계에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들의 발언이 선동이 아니라면 양의계는 어떻게 한약을 복용했을 때 이 같은 폐렴이 발생하는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 자가격리 확진환자가 폐렴 진단을 받고도 입원하지 못하고 다음 날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코로나1941명이 숨진 대구에서 의료시스템 문제로 마냥 기다리고 있는 중증 확진자가 300명이 넘는다는 언론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지역에서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함으로써 그 어느 때보타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 의료의 공백을 메우며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동료 의료인의 선의를 짓밟고 과학적 데이터조차 무시하는 안하무인식의 태도는 국민과 여론의 공분을 살 뿐임을 양의계는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한의협은 불안과 고통에 떨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들과 보호자들을 위한 행보를 계속할 것이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인단체의 책무를 완수해낸다는 각오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를 통한 무상 한약지원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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