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학 교재로 활용될 [아사쿠라 내과학], 수준 높고 이해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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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학 교재로 활용될 [아사쿠라 내과학], 수준 높고 이해 쉬워”
  • 승인 2020.03.12 06:33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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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아사쿠라 내과학] 번역·감수 참여한 박재우 교수

"강의의 질 높아지고 국시 및 전문의 시험 향상 될 것으로 기대"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최근 전국한의과대학 한방내과학교실 교수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교재를 출판했다. 일본의 내과학 서적인 <아사쿠라 내과학>을 번역 감수한 것인데 이 책은 일본 의과대학 학생의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은 이 책이 교재로 사용됨으로 인해 강의의 질이 향상되고 국가고시 및 전문의 시험의 수준 역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번역 및 감수에 참여한 교수 중 한명인 박재우 교수(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새학기부터 내과학 교과서로 사용되는 <아사쿠라 내과학>은 어떤 책인가. 

아사쿠라 내과학은 일본의 내과학 서적으로 1977년 초판이 발간된 이래 현재 11판까지 출판된 책이다.(초판 1977년 6월, 3판 1984년 1월, 6판 1995년 9월, 8판 2003년 3월, 9판 2007년 9월, 10판 2013년 6월, 11판 2017/3/10)
특히, 일본 의과대학 학생의 교과서로 아사쿠라내과학은 해리슨내과학(의대생들에게는 거의 바이블에 해당하는 내과학 교재)에 비교되는 책이다. 

 

▶이 책을 선정한 계기는 무엇인가. 

현재 한의과대학 교과서(특히 내과계열)는 한의학적 진단이나 증후, 서양의학적 진단, 한의학적 치료, 통합적 관리(서양의학적 처치, 음식, 운동) 등이 담겨 있다. 
그러나, 현 내과계열 교과서는 실제 진료현장을 모두 담아내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며 최신 지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또한 5개 내과영역로 나누다 보니 각 분과간 중복되는 파트도 있고, 누락된 파트(현 의료현장에서 중요도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도 있게 됐다. 
그래서 실제 임상한의사가 알아야 할 서양의학 내과 영역에서 5개 분과 내과 영역별이 아닌 통합적인 수준의 서적 선정이 필요했다.

또한 책의 수준도 중요했다. 그래서 처음에 고려했던 해리슨내과학이나 세실내과학처럼 높은 수준의 책을 선정하는 것이 필요했다. 이러한 여건에서 번역, 감수가 가능한 내과학 서적을 찾던 중 일본의 의학서적이 삽화나 이해하기 쉽게 책을 만들기 때문에 아사쿠라 내과학 책을 최종 선정하게 됐다. 다시 말해 이 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내과학 서적들을 참고한 뒤에 선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왜 교과서를 쓰지 않고, 번역 감수를 했나. 

우선 현재 양방 내과 교과서를 새로 쓴다는 것은 투자하는 노력 대비 가성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우리는 양방 내과학 교수가 아니라 한방내과학 교수다. 
두 번째 이유는 표절 시비와 관련된 문제다. 만에 하나라도 한 부분에서 표절문제가 제기된다면 출판된 교과서 전체의 대의가 손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예 표절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저작권이 모두 양도된 상태의 서적이 필요했다. 그래서 기존의 좋은 책을 번역, 감수하는 것이 훨씬 나았던 것이다. 
  

▶기존 내과학 교과서와 어떤 차별성이 있는가.  

내과 분과별로 강의교재 활용 시 다소간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기존 한방내과 교과서(각 분과별)는 기존 교과서대로 강의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한의학적 내용에서 말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한의사가 알아야 될 서양의학적 내과영역을 포함한 교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한방내과 교과서에서 보완되어야 할 서양의학 내과영역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내과학 강의 시 적극 활용이 될 예정이다.  

이제 임상한의사로서 KCD로 통일된 병명진단체계를 사용해야할 상황에서, 앞으로의 한의과대학 교과과정에서는 한의학적 진단, 서양의학적 진단, 한의학적 치료 등의 통합진료라는 차원에서 교육이 필요하며 이런 차원에서 최신지견과 통합된 서양의학의 내과학에 대한 교육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측면에서 본 교재는 최적의 양방내과학 교과서라고 할 수 있겠다. 

 

▶교과서로 선정한 것의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이 내과학 책은 각 학교별로, 내과 분과 교실별로 주교재, 부교재 혹은 참고서 등 다양한 형태로 이용될 것 같다. 어떠한 자격으로 본 책이 이용되더라도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가 예측된다.
첫째, 강의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 둘째, 교재로 사용됨으로써 국가고시, 전문의 시험의 수준이 역시 향상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너희 교과서에는 그 내용이 없잖아?”, “너희는 안 배우잖아?”라고 양의계에서 툭하면 언급하곤 한다. 이 내과학 서적을 강의에 활용하고, 교재로 지정하고, 국가고시의 참고서적에 활용함으로써 이러한 많은 법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지면을 통해 함께 작업한 교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책은 한방내과계에서 교수들이 다 함께 참여한 최초의 교과서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말로 많은 내과 교수들의 배려와 이해로 번역/감수 작업이 완료될 수 있었다. 고마운 이들이 너무 많다. 출판에 도움을 준 우리의학 출판사 사장 및 직원들, 처음 일본 출판사와 판권 구매가 힘들었을 때 도움을 주신 조기호 교수님, 출판사와 협업 작업에 도움을 주신 준 김영철(간계), 권정남(심계), 문구(비계), 박동일(폐계), 강석봉(신계) 교수님과 전문의 선생님들, 중간에서 간사 역할을 해 주신 한창우, 김기태, 최유경, 신선미 교수 등을 포함한 모든 한방내과 교수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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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점흐리기 2022-03-24 13:54:08
양방의학을 배우면 배운다고 ㅈㄹ, 안배우면 무식하다고 ㅈㄹ.
해리슨 번역하면 영어 못한다고 ㅈㄹ, 원서보면 깝치지 말라고 ㅈㄹ.
지네들이 오진해서 뒤지면 자연사, 한방에서 조금만 티잡히면 개ㅈㄹ.
일본책 보는게 토착왜구면 일제 원재료 가져다쓰는 삼성은 매국노기업이냐?
개ㅈㄹ좀 적당히 해라.

토착왜구 2021-03-13 20:33:49
민족의학이 아니라 왜구의학이냐???

ㅇㅇ 2020-08-30 20:04:26
민족의학이라면서 진성왜구 교과서 번역해서 보는거 안부끄럽냐

양방새 2020-08-30 18:07:47
해리슨은 영어가 안돼서 번역을 못한다고 하세요 솔직하게

ㅁㄴㅇ 2020-08-30 17:25:44
왜요왜요???? 말기암환자도 침한방으로 완치시킨다는 한의가 뭐가 아쉬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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