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전화상담센터 설치‧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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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전화상담센터 설치‧운영
  • 승인 2020.03.0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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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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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명의 한의사 상주하며 상담 진행…코로나19 확진자에 무료 한약처방 후 택배로 전달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협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고 무료 한약처방을 진행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원장 김종대)과 함께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설치하고, 대표번호 ‘1668-1075’를 통해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되는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무상으로 한약을 처방한다고 밝혔다.

해당 전화상담센터는 39일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주 중에 운영(9~18)되며, 대구·경북한의사회에서 모집한 16명의 자원 봉사 한의사를 비롯한 전국에서 자원한 30여명의 한의사 인력이 상주하며 진료에 임하게 되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집을 통해 한의사 인력이 추가될 예정이다.

전화상담센터는 정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계가 요청한 한의사 진료를 포함한 한의약 의료지원 일체를 거부함에 따라 대한한의사협회 차원에서 추진하여 구축됐으며, 한의사 회원들의 성금과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된다.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발표한 전화상담 또는 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을 근거로 구축된 전화상담센터는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상담 내용과 처방내역 등 기록지 기록, 한약 처방 시 복용방법 및 기타 주의사항 안내를 한 후 보호자 직접수령 또는 택배발송의 절차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한의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 치료에 일조하기 위해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하게 됐으며, 한의사의 전화상담과 한약처방이 코로나19의 확산은 막고 확진자 치료율은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미 중국 정부는 한양방 협진을 통한 코로나19 치료를 시행하고 85%의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한약을 투여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 정부와 일부 지자체들은 아직도 양의사단체의 눈치만 보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최근 우리나라 한의계도 코로나19 확진자의 증상별, 단계별 맞춤처방을 위한 한의진료 권고안을 발표된 만큼, 이 매뉴얼에 따라 더 이상 정부에 기대지 않고 한의계 스스로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효과적인 한약을 처방하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협은 전화상담센터가 전국의 모든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진료인력 등이 부족한 사태가 벌어질 경우를 대비해 자원봉사에 참여할 한의사를 모집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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