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채용부터 병원 수련까지…새내기 위한 강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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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채용부터 병원 수련까지…새내기 위한 강좌 열렸다
  • 승인 2020.02.0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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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한의플래닛, ‘새내기 한의사를 위한 세미나’ 개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사무장병원 확인 방법부터 공부법, 회계정보, 전공의수련 등 새내기 한의사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의플래닛(대표 전상호)은 지난 2일 서울 을지로입구역 KEB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새내기 한의사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준연 보건한의원 원장은 새내기 한의사가 알면 좋은 개원/진료 상식강의에서 한의원 채용 및 개설 시 주의사항을 소개하며 사무장 병원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무장에게 고용된 후 적발되는 경우 건보공단에 청구했던 액수의 최고 5배를 벌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사무장에게 월급만 받았고 알지 못했다고 해도 이를 인정해준 경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무장병원에서는 원장님은 진료만 보시면 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실질적인 결재 권한 등은 행정과장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감을 제출해달라는 말을 하는데, 인감은 함부로 넘기는 것이 아니다심평원 홈페이지에서 병원 찾기서비스를 통해 개설자와 인사담당자의 명의가 같은지 확인해보거나 인터넷 등기소에서 병원 주소 건물 등기부 등본 명의가 행정원장의 이름으로 등록되어있는지를 통해 사무장 병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성완 다나을한의원 원장은 새내기 한의사로 살아가는 법강의에서 새내기한의사들은 환자가 잘 낫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한다. 그러나 양의약이나 한의약이나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환자는 70% 수준이다. 너무 자격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그러나 한의계의 맹점은 이 치료가 어떻게 효과를 내는지, 그리고 이 치료가 안전한지에 둔감한 것이 문제다. 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공부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10년을 기준으로 미국, 중국 등의 한의약 관련 논문 질이 많이 좋아졌다. 이러한 콘텐츠를 우리말로 번역해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과거에는 한의학의 정체성과 관련해 동양철학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는데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염두해둔다면 병리학이나 생리학 등에 대한 지식을 기초로 깔아두고 소통에 막힘이 없어야 한의사의 정체성이 공고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민백기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장은 전공의에 대한 궁금증 해소강의를 통해 전문수련병원과 일반수련병원의 장단점과 전공의들의 생활 등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일반수련병원에서 인턴생활을 할 경우에는 레지던트가 없고, 인턴이 직접 병동 주치의를 담당하게 된다. 이에 스스로 환자의 병을 고찰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수련의의 한계 이상의 부분은 담당 진료 과장에게 문의하면 되지만 기본적으로 병동 주치의를 담당하는 만큼 모든 것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 또한 레지던트를 지원할 때 다른 병원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수련을 하면 한 가지 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고, 진료의뢰 등으로 양방지식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수련의에게는 환자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지대에서 진료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련의 생활은 수련기간 내내 지속되는 조별과제와 유사하다병원 구성원들과 협업하면서 각자에게 주어진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조직에서 잘 적응할 수 있고 성실한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새내기 한의사가 알면 좋은 세무/회계 상식(임진형 회계사) 개원자금 조달 계획 및 신규 한의사가 알아야 할 금융 상식!(김상덕 하나은행 지점장) 한의사와 환자를 연결하다: 네이버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한 한의사 개인 브랜딩과 한의원 홍보전략(김경민 닥프렌즈 대표) 매출 창출 역량이 뛰어나고 성실하신 원장님 관찰 리포트(안상완 더바른파트너스 대표/한의사)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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