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코로나 바이러스 유언비어보다 정부 및 의료인 지침 믿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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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코로나 바이러스 유언비어보다 정부 및 의료인 지침 믿어달라”
  • 승인 2020.01.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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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아산 및 진천에 격리되는 우한지역 교민은 무증상자…국민에 협조 부탁”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한의협을 비롯한 의료인단체의 발표를 믿고 따라달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현재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불행 중 다행히도, 현재까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이며, 유증상자를 비롯한 감염 의심자 수 또한 크게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며,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극복할 수 있느냐 문제는 국가의 강력한 방역체계와 국민 여러분의 감염예방수칙 준수 여부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할 것”이라며 “한의사 일동은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현명하게 극복해 내기 위한 3가지 당부 및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걱정과 염려는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음을 말하고 싶다”며 “각종 유언비어에 현혹되어 불안에 떨지 마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정부의 공식발표와 대책에 귀 기울여달라. 그리고 한의협 비롯한 의료인단체에서 발표하는 지침에 잘 따라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우한지역의 우리 교민 700여명이 2주간 격리될 곳으로 알려진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주민 여러분께 국가 방역시스템과 의료체계를 믿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정부 발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귀국하고 있으며,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과 검역관, 경찰까지 배치된 시설에 격리되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관리될 예정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귀국 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통스러운 격리 생활을 감내해야 할 중국 우한지역 교민 여러분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감사함을 느낀다”며 “하루 빨리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한의계는 우리 국민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사스와 메르스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한 전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그 때의 능동적인 대처,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진다면 어렵지 않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대한한의사협회 2만 5천명의 한의사들도 이번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국민 여러분과 늘 함께 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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