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원광대 한의학 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상태바
[리포트] 원광대 한의학 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 승인 2004.09.03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한방의료정보 인프라 구축 시급
‘한방의료정보화의 현황 및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

홍 성 천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의료정보학과)

세계적으로 한의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한의학에 대한 연구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의학의 세계화 및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정보의 관리 및 정보화가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 보건의료의 각 분야에서 정부와 민간주도로 다양한 정보화 사업들이 단계적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나 한방의료정보화에 대한 인식부족, 객관화·표준화하기 어려운 한의학의 특성, 연구 인력의 부족 등으로 효과적인 정보관리 및 정책수립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그동안 한방부분의 의료정보화 사업은 정보통신부의 보건복지정보화촉진시행계획에 의한 보건의료정보화사업,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 등이 한의학연구원 등을 통해 시행되어 왔으나 한방정보화 부문에 대한 지원 및 연구는 타 의료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하다.

또한 대학 및 연구기관들의 논문 및 연구실적은 실험·임상논문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의학의 객관화·정보화에 대한 부분은 취약하다.
일반인 182명, 한의약 관련 전문가 146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한 한방의료·건강·질병정보 등에 대한 이용도 및 신뢰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일반인의 43.4%가 일주일에 2~3회 정도를, 전문인은 57%가 3~4회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의료정보의 유용성(4점 측도)에 대해서는 2.44점으로 보통정도의 수준인 반면, 신뢰성(4점 측도)은 평균 2.35점으로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과 전문가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한방의료정보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로는 한방의료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정보화에 대한 인식 제고·한방질병 및 용어의 표준화·한방의료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제공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꼽았다.

현재 한의학의 정보이용에 있어서는 문헌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관리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들마저도 각기 분산되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한방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정보들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향후 효율적인 한방의료의 정보화를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데이터베이스화해 통합관리하여 일반인, 한방병·의원, 보건소, 연구소, 대학, 관련 정부기관 등에게 제공해야 한다.
통합한방의료정보 데이터베이스는 질병예방, 환자진료, 한방병·의원 관리, 한방의료관련 통계정보를 제공하며 나아가 국가 한방의료 정책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정보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우선되어야 하며, 국가적 차원의 한방의료정보화 전략수립 및 지원, 한방의료데이터 및 문서, 한방의료업무, 의료정보기술 등의 표준화, 한방의료정보학 교육 및 연구체계 구축, 한방의료기관의 정보인프라 구축, 개인 의료정보 보호, 전자처방전 인정, 원격의료의 범위, 책임한계, 사이버 의료기관 인정, 전자상거래, 전자인증제도, 환자진료정보의 소유권 문제 등의 법·제도의 정비 등이 선결되어야 한다.

정리 = 오진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