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위해서는 지속성·지식공유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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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위해서는 지속성·지식공유 핵심”
  • 김춘호 기자
  • 승인 2020.01.16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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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전통의학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 방안 토론회 개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남북 전통의학 용어의 표준화를 위해서는 지속성과 지식의 공유가 핵심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여기에는 남북협력이 중요한데 통일부는 한의학 관련 부분의 교류가 이뤄진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최현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 단장은 표준국어대사전과 조선말대사전은 같은 언어를 쓰면서 달리 표현되는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 이를 위해 2000년대 초반에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새로 진행하는 것처럼 보인다이는 지속성의 문제가 있다. 예를들어 현재 많이 쓰고 있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2000년대 초반에는 없었다. 신생용어가 반영되지 않고 이용성에도 문제가 있다. 책자나 CD로 발간되고 끝이다.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어 표준화 작업이 진행된다면, 남북한이 통합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져야 한다. 출연연, 대학 등 관련 기관들의 참여로 만들어졌을 때 협력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구조도 만들어야 한다. 북한은 고려의학의 디지털화를 오래전부터 진행해왔고 2008년에는 전자화돼서 유통되고 있다. 2017년에도 향약집성방, 동의보감도 전자화됐다. 그 이후에 얼마나 됐는지 알 수 없지만 고려의학과 한의학의 공동 발전을 위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상호존중-호혜평등-상호협력-지식공유의 원칙아래 지식 공유를 위한 용어의 데이터베이스화 남북 전통의학 용어집 발간, 표준 용어 기준 합의 작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용어사전을 연구하는 원칙은 상호협력하며 지식을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남쪽의 표준 한의학 용어와 고려의학대사전을 대조 해야한다. 용어집을 만들고 국제적인 의학용어 표준과 연구하고 최종 편찬하는 과정을 밟을 것인데 우선 남북협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최성열 한의학회 교육이사는 한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해 대한한의학회가 기울여온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성수현 한의약진흥원 공공정책팀장은 한의약산업 육성을 위한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오민 한의학연구원 글로벌전략 부장은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사업을 소개하고 토론회 참석자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임종선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과 사무관은 시작단계다. 현재로는 북측과 상호 협조는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향후 북측의 한의학 관련 부분과 교류가 이뤄진다면 통일부에서 지원할 방안을 찾아보고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 과장은 복지부 내에서도 같은 의미임에도 용어가 통일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보건쪽 에서는 방문간호사, 방문진료 등 방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복지쪽에서는 찾아가는이라는 말을 쓴다남북간 관계가 활성화 된다고 했을 때 용어가 큰 문제다. 전통의학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기초적인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남북교류협력팀장은 우리나라도 전문분야에서 서로의 용어를 못알아 듣는 것들이 있어 남북전통의학 표준화를 위해서는 상당 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가장 필요한 건 양측의 용어 비교 연구가 돼 있어야 한다. 용어비교 연구는 공동 용어비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학협력사업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분야는 장비반입으로 제재가 걸리지만 용어는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 협력을 할 수 있는 분야라서 의지만 갖고 있으면 진도를 나갈 수 있는 분야라며 통일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과기정통부에서 주도해서 전문용어 부분의 비교 연구를 집대성하는 게 필요하다. 한의학연에서 진행하는 프로세스가 모범적인 기준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발표했다.

임보선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편찬부 실장은 예산과 기간이 중요하다. 이 작업은 단기간으로 잡으면 안된다. 한의학 용어가 36000여 개라고 들었는데 진행이 잘 되다가 남북관계에 따라서 잘 안될 수도 있다. 남측에 표준화 안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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