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경쟁률, SKY↓ 한의대↑…“전문직 선호 현상, 내년엔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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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경쟁률, SKY↓ 한의대↑…“전문직 선호 현상, 내년엔 더 오를 것”
  • 박숙현 기자
  • 승인 2020.0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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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정시경쟁률 2019년 9.29→2020년 12.35로 상승

“모집정원 대비 한의대 지원자 많아”…“문과생 한의대 경쟁 더 치열해질 것”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올해 대학 정시모집에서는 한의대를 비롯해 의학계열의 경쟁률은 상승한 반면 서울대를 비롯한 일반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서는 한의사를 비롯한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가 수험생들의 지원 성향에 반영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2020학년도 전국 대학 정시모집이 지난달 31일 모두 마감됐다.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12개 한의과대학의 정시 평균 경쟁률은 12.35:1이었다. 이들은 정원 외 모집을 제외하면 총 311명의 신입생을 모집한 가운데 3841명이 지원해 평균적으로 12.3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동국대로 총 32명을 모집한 가운데 1081명이 지원해 33.7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정시경쟁률이 9.29:1이었던 것에 비해 상승세가 두드러진 현상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의대 역시 동일했다.

대학입시전문업체에 따르면 전국의 의학대학 37개의 정시에서는 전체 1255명을 모집한 가운데 7816명이 지원해 평균적으로 6.2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원이 1306명이고, 8070명이 지원했던 지난해의 경쟁률 6.18:1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결과다. 의대 중 가장 경쟁률이 높은 학교는 가톨릭관동대로, 이곳은 39.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상위권 대학들은 이와 달리 정시경쟁률이 소폭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서울대학교는 올해 정시 일반전형에서 859명 모집에 2922명이 지원해 3.40: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는 3.58:1(901명 모집, 3224명 지원)이었다.

고려대학교는 올해 886명 모집에 3871명이 지원해 4.37:1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4.39:1(851명 모집, 3735명 지원)이었다.

연세대학교는 올해 1378명 모집에 6332명 지원해 4.60:1을 기록한 반면 지난해 경쟁률은 5.01:1(1278명 모집, 6404명 지원)이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시 지원 현상은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이는 언론에 노출된 첩약건보나 추나급여화 등의 영향으로 한의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의견과 함께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생기는 의학계열 전체의 현상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A 교수는 “원서를 쓸 때 한의사의 장래 수익적인 측면도 많이 고려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추나가 급여화되면서 수험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B 교수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다른 대학의 경쟁률은 하락추세인 반면 한의대 뿐 아니라 의학계열자체가 전부 경쟁률이 상승한 것이라면 그것은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입시 관련 사이트 이용자들 역시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매년 한의대의 경쟁률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이용자 C는 “작년에 비해 수능 응시 인원은 줄었는데 문과 기준 한의대 경쟁률이 높아졌다”며 “최상위권부터 상위권 수험생의 다수가 한의대로 몰려가면서 상대적으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경쟁률은 떨어졌다. 단언컨대 정시인원이 준다고 해도 내년 문과 한의대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의대나 치대는 지원자 수에 비해 정원이 줄었기 때문에 경쟁률이 오른 반면 한의대는 지원자 자체가 늘었다”, “매년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선호도가 떨어지기 전에는 의치한 입결상승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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