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당 창립자 故김택수 회장 별세 1주기…50년간 한의서적 약 300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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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당 창립자 故김택수 회장 별세 1주기…50년간 한의서적 약 300권 출판
  • 박숙현 기자
  • 승인 2020.01.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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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도서상 출판상 등 수상…임상강의 개최 및 장학생 지원

한의학서적을 전문적으로 출판해온 도서출판 의성당의 창립자인 故김택수 회장이 지난해 12월 29일 향년 79세의 나이로 별세한지 1년이 지났다. 이에 약 50년 동안 한의학의 발전과 서적 출판을 위해 헌신해온 그의 업적을 정리해봤다.

故김택수 회장은 1967년 11월 20일 당시 자본금 2억 원을 출자해 의성당을 설립했다. 이 출판사는 그동안 의료기 제작과 더불어 의학서적을 출판해 왔고, 1969년부터는 양방, 한방의학서적을 동시에 제작하는 출판 및 인쇄시스템을 갖추며 현재의 체계를 지니게 됐다.

그가 의성당을 설립한 것은 대대로 한의사의 길을 걸었던 집안의 영향이 컸다. 그는 지난 2014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등 선조들이 대대로 한의사였는데, 그 영향을 받고 한의학과 관련된 한문 주역과 운기 등을 어려서부터 재미있게 배웠다”며 “한의사의 길을 걷지는 않았지만 50년 동안 한의학에 대해서 공부했고 집안에 한의학 관련 책이 5000~6000가지가 있다. 1985년부터 매년 봄, 가을마다 중국에 가서 200~300권의 한의학 관련 책을 사온다. 그 중 한의계에 도움이 되겠다 싶은 것을 번역해 출간했다”고 밝혔다.

의성당을 통해 출간된 한의학 관련 서적은 원전학, 상한론, 내과학부터 여러 한의사들의 임상경험집, 한방진단학 까지 대략 300여 권.

이 중 ▲소아약증직결 ▲침구치료요감(개정판) ▲신침대요 ▲신편 임상약대론 ▲한방소아청소년의학 상,하 ▲쉽게 배우는 교주‧보주 황제내경 소문해석 ▲대한맥론 등 7권의 서적이 대한민국 학술원 및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김택수 회장은 한의계 내외에서 여러 가지 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2년에는 우수한 과학기술 도서를 펴내 과학기술 발전과 출판문화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올해의 과학기술출판인대상을 수상했으며,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한의혜민대상 감사패도 받았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주해한글상한잡병론’을 출판해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출판상을 수상했다. 당시 시상을 했던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는 “상한잡병론은 중국의 의성으로 일컬어지는 장중경이 동한말 서기 200년경 저작한 한의학 4개 경전 중 하나로 저자는 원문 위주로 번역하면서 난해한 부분은 이해를 돕기 위해 주를 달고 해석을 풀이했다”며 “내용이 풍부하고 이(理), 법(法), 방(方), 약(藥)이 서로 긴밀하게 연관돼 있어 현실적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지만 이들 모두 어려운 한자로 돼 있어 현대인들이 이를 직접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에 그 역주가 출간됐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김택수 회장은 한의학 연구와 학술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 1998년 2월에는 학술에 관련된 올바른 문헌을 공급하여 보다 질 좋은 의학서적을 출간, 공급하기 위해 의학・한의학 학술연구소인 ‘醫聖堂東西醫學硏究院’을 창설했으며 1995년부터는 수익금의 30%는 장학생 지원자금으로 지급했다. 이외에도 한의사와 한의대생 등을 대상으로 매년 맥진, 매선, 상한론 등 다양한 주제의 임상강의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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