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련은 약대 6년제와 관련해 정세가 안정됐다고 판단, 지난달 27~28일 시험거부 투쟁을 계속할 것인지를 놓고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시험에 복귀키로 했다. 하지만 교유인적자원부에서 약학대학 학제 개편을 위한 정책연구를 착수하겠다는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투쟁의 여론이 일어, 지난 4~5일 재투표를 실시한 결과 입장을 바꾸어 무기한 시험거부에 돌입키로 했다.
전한련은 지난 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약학대학의 학제연장은 이미 여러 보건의료단체에서 문제제기한 바 있듯이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교육인적자원부에서 학제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약학대학 학제 연장이 전면 재검토 되는 날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한편 현재의 상황으로는 전국 11개 한의대학의 학칙이 달라 시험거부로 인한 유급예상인원이 학교마다 다르고, 또한 교수의 의지에 따라서도 변할 수 있어 지난 한약분쟁과 같은 대규모의 유급사태는 발생하지 않겠으나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유급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정복 전한련의장(동의대)은 “한의계의 제반문제를 둘러싼 문제임에도 정작 한의사들은 미온적이다”면서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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