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약 기관의 체계적 연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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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약 기관의 체계적 연구 필요
  • 승인 2003.03.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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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전통 불구 개인연구 수준, 성과 미흡

광물약의 체계적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석고, 웅황, 활석 등 광물약을 질병 치료에 활용하는 한의학이 발달돼 있는데도 광물약에 대한 연구는 중국에 뒤져 있어, 최근 국제적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광물약 시장에 국내 기업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지난 2월 24일 특허청은 1999년 이후 광물약 분야의 특허출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체계적인 연구가 미흡해 거절결정율이 83%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또 1982년부터 2001년까지 특허 출원을 한 건수는 405건이고 내국인의 출원비율은 61%에 달하나 이중 76.5%가 개인 출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개인출원과 거절결정율이 높은 이유는 개인이 한의서나 가계 비방을 참고로 출원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내용도 의약 발명에서 요구되는 효과 입증 및 임상실험에 대한 과학적·체계적 연구가 미흡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현재 국내에서는 부산 부경대 지질학과에서 광물약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을 뿐 대부분 개인 차원에서 고서를 답습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향후 개인보다는 기업과 대학 및 연구소를 중심으로 광물성 약재로 사용되는 광물명에 대한 명칭의 표준화, 품질 표준의 정량화 및 기준, 광물약의 자원개발, 이화학적 실험, 임상 연구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1세기 의약산업에서 천연물의약 분야는 급속한 발전을 이룰 것이며, 그러한 천연물의약의 한 분야로서 광물을 이용한 질병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광물을 이용한 질병치료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 먼저 시작되었고, 특히 우리나라도 고서와 유용한 광물이 많아 이를 바탕으로 광물약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우리보다 광물약에 대한 연구가 발달한 중국의 경우 활석 1g은 1원에 불과하나 활석 2g이 사용된 소염제가 2,000원이나 되고, 동일한 가격대의 석고 3g이 사용된 중풍치료약이 20만원이나 되며, 1g에 1.5원에 불과한 웅황이 극소량 사용된 항암제 시장은 수백 억대에 달하고 있다. 광물약 분야는 그만큼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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