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원학회 평가 앞두고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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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원학회 평가 앞두고 긴장
  • 승인 2003.03.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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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점수 무조건 공개, 활동 없으면 퇴출

대한한의학회는 1차 평가소위원회(위원장 박종형. 학회 부회장)를 개최하여 정회원학회를 평가한 결과 16개 평가항목 중 회계분야가 취약했던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학회가 평가하고자 하는 분야 중 낮은 점수를 받았던 분야는 학회 사업계획 수립여부(6점), 사업계획에 대한 예산편성의 유무(4점), 학회사무실의 유무(4점), 타 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 개최 유무(4), 회원을 위한 연수강좌 및 재교육 프로그램의 실행 여부(4) 등이다.

규모가 큰 학회일수록 자기 회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또 회비를 낸 회원이 기준치인 50명을 넘기지 못한 학회도 적지 않았다.

평가소위원회는 점수와 항목별 낮은 평가의 원인을 해당 분과학회에 통지하고 1월말까지 부가적 서류를 제출토록 했다.

아울러 평가위원회의 평가내용에 대해 이견이 있으면 구두로라도 의견을 내도록 해 평가위원회의 공정성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흔적을 역력히 나타냈다.

현재까지 분과학회의 점수는 100점 만점 중 0점 처리된 항목을 뺀 나머지 80점을 백분율로 환산할 경우 제일 높은 분과학회가 76점대이고 가장 낮은 학회는 40점대 이하였다. 나머지 대부분의 학회는 자료를 조금더 보강하면 70점대를 바라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의학회는 2월 4일 제2차 평가소위원회를 개최하여 부가적으로 도착한 자료를 검토하여 최종 평가를 한 뒤 2월 11일 열리는 운영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어서 분과학회의 평가점수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목별로 기준치에 미달하는 학회에 대해서는 시정권고를 하지만 정회원이 50명 미만인 학회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징계를 하고 준회원학회에 대해서는 정회원학회 인준 거부를 건의할 방침으로 알려져 정회원 50명 확보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활동이 극히 저조한 학회에 대해서는 학회 퇴출이라는 극약 처방도 내릴 방침이다.

최종 징계 여부는 2월 15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와 2월 22일 열리는 평의원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작년에도 학회 평가를 했으나 회무관련 항목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학회가 많았던 데다가 회장 교체기와 맞물려 유야무야된 바 있다.

따라서 올해는 향상된 공정성을 바탕으로 학회를 평가하는 첫해가 된다는 점에서 평가결과에 한의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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