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과 한의학③ - 정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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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과 한의학③ - 정종미
  • 승인 2004.04.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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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처방의 보조치료수단으로서의 기능성식품

건강기능식품과 신물질을 한의학 의료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임상적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실현하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학술적인 정보와 자료를 구축해 한의사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는 건강기능식품과 신물질의 성분과 기능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치료의 보조수단으로 적용하고 병합치료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런 평가시스템은 정의·분류·성분·함량·제형·가격·효능·유용성·작용기전·임상의 결과들을 표시하고 최고의 성분을 선발하여 한의사들이 한약처방의 보조 치료수단으로 활용해 큰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 예로 비만을 한의학적으로 치료할 때 한약처방의 보조수단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는 기능성 식품을 병합적으로 적용시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체중을 줄일 수 있는 기능성 식품을 분류하면 가르시니아 캄보지아(HCA), 카르니틴(L-Carnitine), 키토산(Chitosan), 카테친(Catechin) 등이 있으며, 효능·안전성·비용면과 법적인 적정성을 평가할 수가 있다.

지금까지 한의계에서 비감환이라는 환약을 조제해 비만환자들에게 처방해왔다면 이러한 시스템을 조금만 참고하여도 바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나 카르니틴을 환제조에 첨가하여 병합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런 기능성 식품은 의존성이 없으며, 근육의 손실없이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오히려 근육조직의 형성을 도우며, 장기적으로 음용해도 아무런 해가 없다는 것을 평가표에서 알 수 있다면 한약처방의 보조수단으로서 기능성식품과 신물질을 적용하는데 크게 환영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과 신물질의 평가시스템 구축은 새로운 한의학 의료서비스의 부흥을 이루는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은 성분별 분류뿐만아니라 질환별로도 분류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실용적이다.

관절염의 한약처방과 글루코사민(Glucosamine)과 콘드로이친(Chondroitin) 등의 병합적용, 골다공증의 한약처방과 피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과 승마(Black Cohosh)의 병합적용, 변비의 한약처방과 Psyllium Husk(차전자피)와 폴리만(Polymann)의 병합적용, 성기능활성화의 한약처방과 카르니틴(L-Carnitine)과 이노신(Inosine)의 병합적용 등 건강기능식품과 신물질의 성분과 기능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은 기능성식품 성분별 그리고 질환별로 가능하다.

지금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기능식품을 질환별 효능과 효과를 연구한 학술적인 정보자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참고로 미국인의 50% 이상이 기능성 식품이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건강기능식품과 신물질의 성분과 기능을 연구한 정보와 자료들이 한의학의료서비스인들에게 공개하여 참고하고 응용할 수 있게 된다면 그동안 축적된 임상경험과 치료경험에 비추어 볼 때, 건강기능식품과 신물질의 성분과 기능을 제대로 우리국민들에게 말할 수 있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획기적인 비전을 제시함으로서 한의계에 깊은 신뢰와 사랑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표 1, 2, 3 참조>

정 종 미
대한건강기능식품학회장
경기 평택 제너지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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