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요법 암 유발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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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요법 암 유발 가능성 경고
  • 승인 2003.03.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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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부, 에스트로겐 발암물질 목록에 포함

골다공증 예방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많은 폐경기 여성들이 복용하는 호르몬요법이 골다공증 예방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유방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정부는 지난 12월 11일 폐경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과 피임약으로 사용되는 합성 에스트로겐을 발암물질 목록에 새로 추가시켰다.

미국 국립 환경과학보건연구원 산하 국립 독극물학프로그램(NTP)은 유방암과 자궁내막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에스트로겐, 피부암을 일으키는 자외선, 폐암을 일으키는 목재먼지, 배터리, 색소, 주화 등에 사용되는 니켈과 염료 등 15종류의 새로운 물질이 포함된 총 228가지의 제10차 발암물질 목록을 발표했다.

이전에도 미국 국립 암연구소(NCI) 등 연구기관들은 에스트로겐을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유방암, 난소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8년간 연구할 예정이던 호르몬대체요법을 5년만에 중단한 바 있다.

호르몬대체요법이 뇌졸중, 심장발작, 혈전증, 유방암 등을 일으키는 등 득보다 해가 더 많았다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본지 2002년 7월 29일자 6면<377호> 기사 참조)

한방부인과학회 김상우 총무는 “수치상으로 여성호르몬을 증가시키는 것이 갱년기증상 치료의 능사는 아니다”면서 “상열감 등 갱년기 때 나타나는 안 좋은 제반 증상을 호전시켜주는 방향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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