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M, 한의학 연구개발 방향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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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M, 한의학 연구개발 방향 세미나
  • 승인 2003.03.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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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한방처방 발굴이 가장 시급
연구원 100명, 예산 300억원 규모로 확장해야

사진설명-KIOM 세미나에서는 KIOM이 한의학거점연구기관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적 시장성이 있는 한약제제 후보군을 5~10개 발굴하는 것이 한의학연구원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달 28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의학 연구개발의 현황과 방향’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안두현 박사에 의해 제기되었다.

안 박사는 후보군을 발굴하는 기준으로 △처방조성이 간단하고 △임상치료 효과가 있으며 △시장의 수요가 많고 △처방에 함유된 한약재의 기초연구가 비교적 많이 수행된 한약제제를 제안하고 한의약 신약개발 사업화모델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는 자본만 있으면 기술적으로 가능한 제품화단계보다는 수용체활성측정, 생리활성평가질환동물모델, 경험방의 발굴 등 초기단계의 연구가 가장 시급하고 경쟁력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안 박사의 메시지는 개발과 제품화가 어려운 천연물 신약보다는 기존의 단방제제나 복방제제를 제품화하라는 것이었다. 한의계 안팎에서 일고 있는 건강보조식품 개발붐과 관련해서도 그는 건강보조식품의 개발은 한의약 신약개발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지 반대경로는 불가능하다는 견지에서 이 분야에 정부가 지원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명수 박사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발표하여 관심을 모았다. 김 박사는 한의학연구원의 비전을 ‘특화 분야의 한의학 연구를 선도하는 거점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으로 잡고, 발전목표를 2012년까지 연구원 100명, 연구비 300억원 규모로 기관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데 두었다. 그는 특히 연구재원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대형 연구개발사업의 발굴을 제시하고, 그 발굴 주체로서 범 한의계가 참여하는 연구기획위원회의 설치를 촉구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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