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여의도 입성 희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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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여의도 입성 희망 보인다
  • 승인 2004.04.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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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일 후보 우세 속 윤석용 후보도 접전중

4.15 총선에 출마하는 한의사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어 안영기 의원 이래 첫 의원을 배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한의사 후보는 서울 강동 을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는 윤석용씨와 인천 남동갑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이강일씨, 강원도 강릉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노승현 씨가 있다. 그리고 권혁란 전 여한의사회 회장이 한나라당 비례대표 25번을 배정받아 당 지지도에 따라 당선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서울 강동을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윤석용 후보는 전직 판사출신의 열린우리당 이상경 후보, 현 의원인 민주당 심재권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 초반 탄핵 후유증으로 열세에 처했던 윤 후보는 지역내에서 오랜 대민진료활동과 사회복지활동으로 쌓아온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저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불어닥치고 있는 박근혜효과와 거여견제론, 老風이 먹혀들면서 50, 60대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급속도로 결집되고 있어 윤 후보를 고무시키고 있다.

이에 반해 탄핵반대여론을 업고 고공행진을 하던 열린우리당 이상경 후보는 지역내 인지도가 낮은 데다가 탄핵의 역풍이 잦아들면서 지지율이 정체하고 있어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는 윤 후보로서는 역전할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탄핵 발의와 당내갈등으로 지지도 하락을 경험했던 새천년민주당 심재권 후보는 추미애 당선거대책위원장의 삼보일배로 지지율이 서서히 상승하고 있어 윤 후보의 당선가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윤 후보는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이 지역 토박이로서 20년 이상 의료기관을 운영하면서 닦은 기반과 인물론으로 승부하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인천 남동갑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이강일 후보는 지역에서 한방병원을 경영하면서 닦은 기반을 바탕으로 금뱃지에 도전한다.
경선에서 3명의 후보가 받은 지지율보다 높은 55%의 지지를 받아 특유의 득표력을 과시한 바 있는 이강일 후보는 의료와 복지 분야 전문가로서 이미지 메이킹을 하면서 유권자층을 파고들고 있다.

이 후보가 상대해야 할 후보는 한나라당 이윤성 후보와 녹색사민당의 신맹순, 민주노동당의 신창현 후보다.
이중 이강일 후보가 넘어야 할 최대의 라이벌은 이윤성 현 의원이다. 이강일 후보는 방송앵커 출신으로 인지도가 높은 이윤성 후보를 맞아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물론으로 정면 승부를 걸 예정이다.

탄핵반대 여론도 이강일 후보에게는 적잖이 힘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가급적이면 실력과 비전제시능력으로 맞선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선거운동 초반부터 불어닥친 노인층의 열린우리당 거부정서와 거여견제론으로 야당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으나 진료활동으로 닦은 친화력과 지역시민활동으로 다진 탄탄한 인맥을 바탕으로 지지율 1위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강원도 강릉에서 출마하는 노승현 후보는 비록 소속이 없는 열악한 조건에서 출마하지만 2번의 시의회 활동과 총선 출마 경험을 바탕으로 다진 높은 인지도에 승부를 걸고 있다. 강릉에서 태어난 노 후보는 한국청소년운동연합 강원지부장과 강원한의원 원장으로 다진 지역적 기반이 큰 자산이다.
최돈웅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이 지역에서 노 후보가 심재엽 한나라당 후보와 선복기 민주당 후보, 신건승 열린우리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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